서울캠퍼스 사회대 사회과학부 소속이었던 행정학과가 2014년도 1학기부터 정책대 소속으로 바뀐다. 이로써 정책대는 정책학과와 행정학과 두 학과로 재편성돼 ‘학과제’로 운영될 예정이다. 행정학과 이전 날짜에 대해 행정학과 학과장 최병대<사회대 행정학과> 교수는 “내년 초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나 현재 신축중인 정책대 건물이 완공 돼야 이전할 수 있다”며 “행정학과 이전에 관한 논의는 2~3년 전부터 꾸준히 이뤄져왔다”고 전했다.
행정학과가 정책대로 이전되면서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시너지 효과’다. 정책학과 학과장 정석균<정책대 정책학과> 교수는 “행정학과는 정책대 편입으로 학교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정책학과는 행정학과 편입으로 정책대의 양적인 크기와 더불어 학교 내 목소리도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정학과 학생회장 사우원<사회대 행정학과 12> 군은 “일차적으로 메일을 통해 행정학과 정책대 이전에 관한 의견 조사를 했다”며 “덧붙여 개인적으로도 행정학과 이전에 관해 의견을 나눠왔다”고 말했다. 사 군에 따르면 행정학과 학생들은 정책학과와 배우는 내용이 유사한 것과 관련지어 행정학과 이전이 앞으로의 공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일부 행정학과 학생들은 행정학과 이전에 관해 찬성하면서도 ‘공간 활용 문제’에 우려를 표했다. 기존에 행정학과는 사회대에서 △도서관 △스터디룸 △실습실 △학생회실 등을 이용해왔다. 이 같은 학생 자치 시설을 정책대 건물에 어떻게 배치할 것인가에 대한 논의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오현명<사회대 행정학과 07> 군은 “행정학과 이전에 앞서 향후 정책대 공간 활용에 대한 논의가 없었던 점이 아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