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퍼스에 지하철이 연결된다?
ERICA캠퍼스에 지하철이 연결된다?
  • 박정우 기자
  • 승인 2012.10.08
  • 호수 13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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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산선 연장을 위한 정책토론회 열려

드디어 ERICA캠퍼스에 지하철이 개통되는 것일까. 지난 4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ERICA캠퍼스를 지나게 될 신안산선 연장을 위한 정책토론회가 열렸다. 신안산선 연장선은 4호선 중앙역에서 우리학교를 이을 약 3km 길이의 노선으로 계획됐으며, 2018년 신안산선 1단계 건설과 동시개통을 목표로 한다. 이날 토론회는 노선 연장을 위한 논의의 시발점으로서 그 의미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신안산선 연장선을 통해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교통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제의 발표가 끝난 뒤 토론이 진행됐다. 이날 국토해양부, 안산시청, 안산시 시민단체, 한국철도연구원 등의 대표로 참여한 토론자들 모두 신안산선 연장선의 필요성은 인정했다. 노선을 연장했을 때 △우리학교와 연계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확대 및 발전 △경기테크노파크 주변 지역의 경제 활성화 △우리학교 학생들과 인근 주민의 교통 복지 실현 등의 긍정적인 결과가 예상됐기 때문이다.

토론회에서 지하철 노선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핵심 요인으로 예산 확보가 제기됐다. 신안산선 연장 사업이 전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광역사업으로 지정되면 약 75%의 예산을 국비로 지원받지만, 안산 지역 주민만을 위한 지역사업으로 지정되면 60%의 예산만을 지원받는다. 토론을 주최한 김영환<안산 상록 을> 의원은 “연장노선의 개통을 필요로 하는 안산시와 구성원들은 예산 확보를 위해 신안산선 연장 사업을 광역사업으로 지정하려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산선 연장이 기획재정부로부터 광역 사업으로서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면 대안으로 안산시 주도의 노면전차가 설치된다. 하지만 노면전차는 4호선과 다른 노선으로 설치되기 때문에 기존에 한대앞역에서 내리던 학생들은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을 겪게 된다. 서동호<기획홍보처 대외협력팀> 팀장은 “아무래도 환승이 필요 없는 신안산선 연장 계획이 노면전차에 비해 학교나 학생들에게 편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토론의 좌장이었던 도철웅<전 교통학회 회장> 씨는 “이 자리는 결론을 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신안산선 연장 논의의 시작을 위한 것”이라며 “이와 관련해 앞으로도 활발하게 논의가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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