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한 시대에 맞춰 웹진으로 소통해요”
“스마트한 시대에 맞춰 웹진으로 소통해요”
  • 이나영 기자
  • 승인 2012.03.04
  • 호수 136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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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웹진 ‘빛들’ 기자들을 만나다
대학생들의 문화 거리인 대학로에서 전윤아<문화예술웹진 빛들> 편집장과 오휘경<문화예술웹진 빛들> 기자를 만났다. 전 편집장과 오 기자는 평소 대학로 카페에서 회의를 한다며 인터뷰하기 좋은 조용한 카페가 있다고 안내했다.

‘빛들’의 슬로건은 ‘모두가 즐거운 문화예술 웹 매거진’이다. 2010년 8월, 문화와 예술을 좋아하는 학생들끼리 감상평을 나누기 위해 동아리 형식으로 만들어진 모임에서 출발했다. 전 양은 “학생들이 주머니도 가볍고 학업에 시달리다보니 문화예술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다”며 “문화예술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가까이서 즐길 수 있는 것임을 알리고 권유하기 위해 웹진을 만들게 됐다”고 ‘빛들’의 시작을 회상했다.

전 편집장과 오 기자는  기사를 쓰는 것에서 스트레스를 받기보다 즐거움을 찾으며 하고 있다. 전 편집장과 오 기자가 ‘빛들’ 활동을 즐겁게 할 수 있던 까닭은 자유로운 분위기 때문이다. ‘빛들’의 기자들은 각자 하고 싶은 콘텐츠를 가져와 기사를 쓴다. 오 기자는 “콘텐츠 선정 시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인가’라는 물음이 가장 중요하게 고려된다”며 “기본적으로 흥미가 있거나 평소 향유하고 싶었던 문화예술 콘텐츠를 선정하면 기사를 쓸 때도 재밌어 힘들지 않다”며 ‘빛들’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자랑했다.

또 ‘빛들’은 비영리 웹진이라 기사 작성 시 해당 작품에 대해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특정 작품을 홍보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없어 작품의 좋은 점만 다루지 않고 작품에 대한 쓴 소리도 기사에 실을 수 있다. 전 편집장은 “기자들이 전문가의 입장이 아니라 독자들과 같은 문화 소비자의 입장에서 느낀 바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자유롭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웹진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말했다.

단순히 콘텐츠의 질을 좋게 하기 위해 비영리라는 소신을 저버리진 않겠다는 전 편집장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독자들과 소통하며 문화예술을 즐기려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인들과 독자들을 불러 연말 파티를 하기도 했고, 책의 저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는 등 독자들에게 많은 이야기를 전해주려 노력한다.

전 편집장과 오 기자는 “스펙을 쌓기 위해 하는 형식적인 대외활동보다 ‘빛들’을 통해 얻는 것이 훨씬 더 많다”고 말한다. 지금처럼 자신들이 즐기고 싶은 문화를 즐기고 생각한 바를 글로 남기는 것이 좋다며 말이다. “즐기고 싶은 것을 자유롭게 해 보는 것이 대학생의 특권 아니겠냐”며 자신 있게 얘기하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당찬 대학생의 모습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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