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ICA캠퍼스 총여학생회 공약 이행률 53%
ERICA캠퍼스 총여학생회 공약 이행률 53%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1.11.12
  • 호수 13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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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 복지부분 공약 이행 미비하나 취업, 소통부분 높아

학생들과 소통하는 총여학생회(이하 총여)를 만들겠는 포부로 출마한 2011년도 ERICA캠퍼스 「공감  Plus」 총여학생회. 1년이 지난 지금 총여의 행적을 돌아보며 학생들과의 약속인 공약이 어느 정도로 이행됐는지 점검했다.

이번 「공감  Plus」 총여의 공약 이행률은 총 53%로 처음 약속한 13개의 공약 중 7개를 이행했다. 인권과 복지부분의 이행률이 낮은 것에 비해 취업과 소통부분 공약은 모두 이행됐다.



인권부분

인권부분의 공약은 4개 중 ‘복학생과의 소통’ 부분만 이행됐다. ‘생리공결제도’ 공약은 번거로운 절차를 최소화하고 한 달에 한 번 생리공결제도를 실시하겠다는 다짐으로 시작했다. 하지만 양성평등센터와의 조율 실패와 악용을 방지할 만한 대책을 찾지 못해 공약이행이 무산됐다.

장애인들과 소통 부분이 이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총여학생회장 신은경<디자인대 섬유디자인전공 08> 양은 “시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학교가 상대적으로 장애인복지가 잘 돼있어 굳이 이행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복학생과 소통하겠다는 공약은 브런치타임으로 이행할 수 있었지만 생리공결제도에 집중해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다른 공약들은 이행하지 못했다.


복지부분

복지부분 공약도 4개 중 ‘시험기간 비품지급’ 하나만 이행됐다. ‘여학생 수면실 등 편의시설 확충’부분은 화재와 도난 사고 우려로 이행하지 못했다. 여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드라이기 및 고데기를 설치하려 했으나 수면실 담당자가 자리에 없을 때 일어날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예방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총여가 학생들에게 담요를 대여해줬던 것과는 다르게 「공감  Plus」총여는 담요를 ‘지급’형식으로 바꿔 학생들에게 배부했다.


취업부분

취업 관련 공약은 3개 모두 이행됐다. 1학기 때 시행된 ‘메이크업/코디 강연’은 강사를 초빙해 최신 유행에 맞는 화장법을 학생들에게 알렸다. 일반 취업 준비생들뿐 아니라 화장을 처음 해보는 1학년 학생들도 할 수 있는 화장법으로 내용을 구성했고 약 60여 명의 학생들이 모였다.

‘당당한 여성되기 프로젝트’ 공약 이행을 위해 실시한 여성문화제는 △이경실 강연 △남녀 성역할 비교 체험 △독서 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신 양은 “메이크업 강연과 여성문화제 모두 학생들의 반응이 좋았다”며 “여성문화제를 통해 여성의 사회적 입지와 사회 진출에 대해 좀 더 고민할 수 있는 자리가 된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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