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말고, 드라마 말고, 우린 ‘광고’
기사 말고, 드라마 말고, 우린 ‘광고’
  • 김명지 기자
  • 승인 2011.10.01
  • 호수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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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광고 공모전에 뛰어들다

사전적 의미로는 ‘세상에 널리 알림, 또는 그런 일’을 뜻하는 광고는 각종 매체를 통해 사람들의 눈과 귀에 익숙해져 있다. 나아가 광고는 그것을 수용하던 사람들에 의해 직접 제작되기까지 하고 있다. 비전문가를 포함한 모든 제작자들로부터 만들어진 광고가 정부 기관, 사기업 등에 의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들 역시 이에 참여하고 있다.


광고 공모전, 무엇을 원하기에


각종 기관, 단체들의 광고 공모전 개최가 활발한 때다. 주최 단체가 다양한 만큼 목적도 다양하다. 경기지역 관련 연구개발 활동을 하는 경기개발연구원의 남지나<대외홍보팀> 주임은 “연구기관 자체와 연구 성과를 알릴 수 있는 수단으로써 광고 공모전을 활용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광고 공모전을 통해 홍보하고자 하는 것을 ‘이미지화’하는 것이 그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특별히 ‘대학생’으로 대상 범위를 줄인 기관과 단체들도 종종 있다. 그 중 하나인 한국에이즈퇴치연맹의 광고 공모전은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 차별 해소를 위해 개최되고 있다. 최현욱<한국에이즈퇴치연맹 사무국> 부장은 “유행에 가장 민감한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한다”며 취지를 밝혔다.

이 단체들이 공통적으로 원하는 것은 참가자들의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참가자 자체에 대한 홍보효과다. 남 주임은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공모전에 직접 참가하는 사람들까지도 홍보대상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최 부장 역시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인식을 유도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며 홍보 대상 자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광고 만드는 대학생, “내가 제일 잘나가”
                                                                           
최 부장은 광고 제작에 대해 궁극적으로 원하는 광고의 형태는 딱히 없다며 “정형화된 틀을 벗어나도록 할 것”을 강조했다. 제정모<씽굿 전략기획팀> 팀장 역시 “작품 자체의 질뿐만 아니라 재밌는 요소가 있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 <HS 애드 대학생 광고 대상을 수상한 우리학교 ERICA 캠퍼스 학생들. 왼쪽부터 한도완군, 성여진양, 차미례양, 최지민군>

이처럼 광고 공모전의 참여자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주최 측에서 원하는 바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들이 있다. 우리학교 ERICA캠퍼스 광고홍보학부 재학생들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성여진<언정대 홍보전공 07> 양, 차미례<언정대 홍보전공 07>양, 최지민<언정대 광고전공 07> 군, 한도완<언정대 홍보전공 06> 군은 최근 HS애드 광고공모전 기획서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최 군은 좋은 광고를 만들기 위해 우선 광고 공모전의 주제를 파악하고 어떤 것을 요구하는지 생각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한다. 주제를 풀이, 분석, 반복하며 방향을 잡은 이들은 이에 더해 홍보 내용을 어떻게 생활에 적용할지 고민했다고 한다. 최 군은 “광고 내용을 사람이 하루 동안 경험하는 모든 생활 요소 중 어떤 곳에 적용해볼 수 있을까 끊임없이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좋은 광고란 무엇일까 고민하는 광고철학에 대해 최 군은 “기능적인 면을 소비자에게 어필하는 것보단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는지, 제품을 사용하며 어떤 이야기들이 생길지를 알려보고자 했다”고 전했다. 기능 자체보다 소비자가 이 기능을 사용한다는 측면에서 그들의 입장을 고려하려 했다는 것이다.

사진 제공: 최지민<언정대 광고전공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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