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대외전략, 너무 점잖았다”
“우리학교 대외전략, 너무 점잖았다”
  • 하동완 기자
  • 승인 2011.09.17
  • 호수 1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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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수 신임 대외협력처장 인터뷰

서울캠퍼스 신임 대외협력처장에 김용수<공대 원자력공학과> 교수가 임용됐다. 김 교수는 지난 1984년 우리학교 원자력공학과를 졸업하고 국비장학생으로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 버클리 캠퍼스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해 지난 1994년부터 지금까지 우리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국내외 저명 학술단체 수상경력이 다분한 것은 물론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 연합 상임 대표를 역임하고, 국제원자력기구 지정 원자로재료물성DB센터장을 맡고 있을 만큼 대외활동도 두드러진다.

대외협력처는 중요한 일을 맡고 있지만 아직까지도 많은 학생들이 모르고 있다
대외협력처는 우리학교의 얼굴이다. 우리학교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우리학교의 발전과 함께할 후원자를 발굴하는 곳이다. 업무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는 학교 UI 관리와 학교 정책 알림 등의 학교 홍보이고 둘째는 한양대 동문, 학부형 혹은 한양 가족이 아닌 분들 중 우리학교에 깊은 애정이 있고 학교 발전에 관심을 가진 ‘지원자’를 발굴해 관리하는 것이다. 이 중에서도 후자가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현재 어떤 사업을 진행하고 있나.

우리학교 동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동문 간의 교류를 이끄는 등의 대 동문 사업과 발전기금 확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후배사랑 십시일반기금’사업을 시작해 운용 중이다. ‘후배사랑 십시일반기금’사업은 졸업한 선배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에 조금이나마 보탠다는 의미로 시작했다. 기부 단위도 만원 규모로 부담이 크지 않다. 선배 여럿이 모여 후배 한명의 장학금을 조성한다는 의미도 남달라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우리학교의 대외협력 업무가 성공적이었다고 보나.

전반적으로 우리학교는 동문관리나 기부금 조성 사업에 관한 인프라가 경쟁대학보다 조금 뒤쳐져있다. 우리학교에 기부한 후원자가 만 명 정도이고 1년에 모금하는 기부금이 120억원 규모인데 전국 사립대학 중 10위권에도 들지 못한다. 지금까지의 우리학교 대외협력 전략은 너무 점잖았다. 동문관리 부분만 보더라도 동문 소식지를 편지로 부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타 대학의 경우 텔레마케팅 팀을 꾸려 조직적으로 동문관리에 나서고 있다. 학교 후원을 부탁하거나 후원한 동문에 대해 해마다 감사하다는 전화를 돌린다. 타 대학의 어느 동문은 해마다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이제는 지겨울 정도라고 하더라. 하지만 우리학교 동문은 전화한번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후원자 입장에선 감사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것과 지겹도록 받는 것의 차이가 크다.


앞으로 대외협력처를 어떻게 꾸려나갈 것인가.

우리학교 동문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동문 간의 교류를 이끄는 등의 대 동문 사업과 발전기금 확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최근엔 ‘후배사랑 십시일반기금’사업을 시작해 운용 중이다. ‘후배사랑 십시일반기금’사업은 졸업한 선배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에 조금이나마 보탠다는 의미로 시작했다. 기부 단위도 만원 규모로 부담이 크지 않다. 선배 여럿이 모여 후배 한명의 장학금을 조성한다는 의미도 남달라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동문들이 참여했다.전반적으로 우리학교는 동문관리나 기부금 조성 사업에 관한 인프라가 경쟁대학보다 조금 뒤쳐져있다. 우리학교에 기부한 후원자가 만 명 정도이고 1년에 모금하는 기부금이 120억원 규모인데 전국 사립대학 중 10위권에도 들지 못한다. 지금까지의 우리학교 대외협력 전략은 너무 점잖았다. 동문관리 부분만 보더라도 동문 소식지를 편지로 부치는 수준에 머물러있다. 타 대학의 경우 텔레마케팅 팀을 꾸려 조직적으로 동문관리에 나서고 있다. 학교 후원을 부탁하거나 후원한 동문에 대해 해마다 감사하다는 전화를 돌린다. 타 대학의 어느 동문은 해마다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이제는 지겨울 정도라고 하더라. 하지만 우리학교 동문은 전화한번 받지 못한 경우가 많다. 후원자 입장에선 감사 전화를 받지 못하는 것과 지겹도록 받는 것의 차이가 크다.

보다 공격적으로, 조직적으로, 체계적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이번 달에 처음으로 외부 인력을 끌어와 텔레마케팅 팀을 꾸렸다. 사회봉사 형식으로 학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겠다. 후배들이 선배들에게 직접 전화를 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후원을 부탁한다면 일반 직원이 하는 것 보다 효과가 크고 의미도 남다를 것이다.
기부금 조성 사업은 소액, 중액, 고액 별로 나뉘어 대응할 계획이다. 소액 부분은 ‘십시일반 기금’사업이 잘해주고 있다. 중액과 고액 부분은 ‘후원자 발굴 프로그램’을 만들어 동문과 기업을 중심으로 고액 기부자들을 모색할 것이다. 또 총장과 대학원장, 대외협력처장, 국제협력처장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대외협력 전략과 진행을 총괄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남기고 싶은 말은.

우리학교는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길러내는 데에 그 어느 대학보다 뒤지지 않는다. 자부심을 가지고 모교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 그 마음을 사회에 나가서도 간직했으면 한다. 한양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성공을 거둔 후 사회 혹은 기회가 된다면 학교에도 환원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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