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92%, 계절학기 수강료 ‘비싸다’
학생 92%, 계절학기 수강료 ‘비싸다’
  • 이희진 기자
  • 승인 2011.08.31
  • 호수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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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원하는 적정 수강료 5만원
ERICA캠퍼스 언정대 24대 학생회가 지난 계절학기 수강생 102명을 대상으로 한 ‘계절학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이 생각하는 계절학기 1학점 당 적정 수강료는 5만원대가  35.2%(36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언정대 회장 문지원<언정대 홍보과 07> 군은 “학교 측의 일방적인 수강료 상승에 대응하여 학생대표들이 학내집회를 열고 본관점거를 했었다”며 “하지만 학교 측에서는 ‘미안하다’라는 무책임한 말만했다”고 말했다. 또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학생들의 계절학기에 대한 인식과 만족도를 학교측에 알리기 위해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계절학기 수강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102명 중 50.9%(52명)가 ‘매우 비싸다’고 대답했다. 그 다음으로 ‘비싸다’는 의견이 41.1%(42명), 적절하다는 의견이 5.8%(6명)인 것에 반해 ‘저렴하다’, ‘매우 저렴하다’는 의견은 전무했다. 적정 수강료는 3~6만원대가 과반수가 넘는 58.8%((60명)이고, 1~3만원은 10.7%(11명), 6만원 초과가 25.4%(26명)로 나타났다.

계절학기 실시 기간에 대해서는 '만족'이 25.4%(26명), '매우 만족'이 0.9%(1명)로 집계됐다. 그 이유로 ‘본격적인 휴가와 겹치지 않아서 좋다’와 ‘한달에 몰아하니 수업을 집중적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다’가 대다수였다.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은 총 32.3%(33명)로 나타났다. 대부분이 ‘계절학기 기말고사 기간이 고등학생 미술실기와 겹쳐 도서관 및 단대 독서실을 이용할 수 없다’는 것에 불만을 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는 “고등학생 미술실기가 중요하냐”며 “지금 내 등록금 내고 다니는 학교에서 내가 공부 못 하는 것이 말이 되냐”고 말했다.

개설되는 과목의 종류 및 수에 관한 집계에서 '보통'이 44.1%(45명)로 가장 많았고 '만족'은 13.7%(14명), '매우 만족'은 1.96%(2명)였다. '불만족'은 전체 중 26.4%(27명)이었고, '매우 불만족'이 11.7%(12명)로 나타났다. 불만족하는 이유의 대부분은 ‘전공과목의 가짓수가 적고 개설되는 기초필수 과목도 한정적’이라는 의견이었다.

계절학기 수업 질에 대한 만족도 조사에서 47%(48명)의 학생이 만족한다고 나타났다. '매우 불만족'과 '불만족'은 각각 2.9%(3명)와 6.8%(7명)로 집계됐다.

한편, 계절학기를 수강하는 학생 53.9%(55명)는 성적 상승을 위해 듣는다고 답했다. 그 다음의 이유로는 학점이수가 41.1%(42명)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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