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미래를 꿈꾸며
한양의 미래를 꿈꾸며
  • 한대신문
  • 승인 2011.05.15
  • 호수 13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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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덕호 총장
오늘 우리 한양대학교 개교 72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에 참석하신 존경하는 최선근 이사장님, 김종량 명예총장님, 정규수 동문회장님 그리고 한양가족 여러분께 먼저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오늘 우리 한양대학교는 또 한번 자랑스러운 역사의 한 층을 올립니다. 켜켜이 쌓여 온 한양의 72년 역사 속에는 설립자 백남 김연준 선생님의 열정과 사랑의 실천 정신이 녹아 있고 한양을 위해 헌신하셨던 역대 총장님들과 많은 한양 가족들의 노고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지난 역사를 돌아 볼 때에 자부심을 느끼면서도 숙연해집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한양의 72년의 역사는 오늘 우리 한양 가족들에게 앞으로 한양의 나아갈 바를 엄숙하게 묻고 있습니다. 저는 우리 한양이 나아갈 바는 지난 역사와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면서 다시 한번 새롭게 혁신하는 일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지난 개교 70주년에 우리는 ‘누가 대한민국을 이끌어 왔는가’ 라는 물음으로 우리 한양의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강하게 나타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한양의 역사는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 1939년 설립으로부터 지금까지 우리 한양은 ‘사랑의 실천’과 ‘실용학풍’이라는 두 축을 바탕으로 사랑의 실천자를 길러냈고 사회에 쓰임새 큰 인재들을 길러냈으며 앞서 가는 연구로 한국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 왔습니다.

‘사랑의 실천’과 ‘실용학풍’은 결코 변할 수 없는 한양의 정체성입니다. 그러므로 한양의 역사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 정체성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의 의무이자 사명입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우리는 지난 역사가 자랑스럽듯 앞으로 전개될 역사도 자랑스러워야 합니다. 우리는 지금 한양의 미래 역사를 만드는 일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저는 끊임없는 혁신이야말로 한양의 밝은 미래와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길이라고 확신하고 있습니다.

혁신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불합리한 요소들을 버리는 일이고 필요한 요소들을 과감하게 도입하는 일입니다. 과거 불합리한 요소들이 어쩌면 우리를 편하게 해주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과거의 것을 버리기를 주저합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버려야 할 것은 버리고 필요한 것은 과감하게 도입해야만 합니다.  지금처럼 변화의 바람이 거센 시대에는 혁신에 성공하지 못하는 조직은 결코 생존을 보장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저는 총장 취임 이후 소통과 분권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하여 왔습니다. 우리 한양의 혁신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소통을 통해 우리의 조직 문화를 보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참여적인 문화로 바꾸어야 합니다. 그리고 분권화를 지속적으로 추구함으로써 시대의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고 사회적 요청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여야 합니다.

우리는 뉴한양 2020을 통해 ‘한양 100년의 꿈’을 이미 설계해놓았습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설계도가 있는 만큼 설계도의 꿈을 현실로 바꾸는 일은 바로 우리의 몫입니다. 꿈을 현실화하는 일에는 오직 우리가 있을 뿐이고 한양이 있을 뿐입니다.

비전은 저 먼 미래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오늘의 혁신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오늘을 혁신하지 못하면 비전은 한낱 허황된 꿈에 불과한 것입니다. 김종량 명예총장님의 혁신의 의지와 우리 한양 가족들의 열정으로 만들어진 우리의 꿈의 설계도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시기를 간곡히 당부드립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제가 총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두 달이 지났습니다. 어떻게 시간이 지나가는지 돌아볼 겨를도 없이 바쁘게 지내왔지만 소통과 분권화를 통한 혁신에 동참하고자 하는 우리 한양 가족들의 강한 의지를 읽고 참으로 많은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만이 아니라 임기 내내 진정한 혁신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함께 해주실 것을 굳게 믿고 있습니다.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더 자랑스럽게 만듭시다. 그 일은 우리 한양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의 몫이자 사명입니다. 저는 우리 한양  가족들이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드는 일에 더 적극적으로 동참하도록 여러분들과 소통하고 소통하며 부지런히 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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