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식의 세계화 바람이 불고 있다. 하지만 다수의 외국인들은 김치와 같은 특정 음식만
알고 있다.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고 60억 인구의 미각을 사로 잡을 음식은 없을까?
한양인에게 외국인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식을 물어봤다.
쌈 싸먹어야 제 맛이죠
쌈밥을 추천해주고 싶어요. 외국인들이 샐러드를 좋아하는데 쌈밥에 쌈이 나와서 거부감 없
이 맛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는 외국인하고 쌈밥을 먹으러 갔었는데 정말 맛있게 먹더
라고요. 다른 외국인에게도 추천해주고 싶어요.
신수<법대ㆍ법학과 08>
이 검은 종이는 뭐야
인도네시아 친구들에게 김을 준 적이 있어요. 그 친구들은 왜 검은 종이를 주냐고 물었고
저는 친절하게 밥에 싸서 먹여주었어요. 그랬더니 너무 맛있다고 더 달라고 난리를 치더라고요.
아마 다른 외국인들도 김을 되게 좋아할 것 같아요.
박환정<법대ㆍ법학과 08>
스페인친구를 이긴 불고기
불고기하면 비교적 대중적인게 사실이죠. 근데 저에겐 외국에 있을 때 스페인친구와의 요리
신경전에서 이겼던 음식이라 더 특별해요. 향신료를 거북해하는 사람이 많은데, 불고기는
이상하게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도 거부감 없이 달고 맛있으니까요.
김민수<공대ㆍ건축공학과 03>
불타는 낙지볶음
맵다는 것은 통증인데 그 통증 때문에 엔돌핀이 분비 되서 기분이 좋아진다고 하잖아요. 게
다가 해산물 중에서도 가장 싱싱해서 우리 한국을 대표할 수 있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엄나경<공학대ㆍ재료공학과 09>
동 서양의 조화 치즈라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라면이에요. 서양인들이 먹기엔 조금은 매울 수 있는 라면에 그들에게
익숙한 치즈가 가미됐으니 외국인들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지 않을까요. 퓨전음식이 뭐 거
창 할 것이 있나요. 치즈라면 하나에도 동양과 서양의 조화가 담겨있다고 생각해요.
이진복<의대ㆍ의학과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