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에서 익혀야할 ‘정직한 글쓰기’
대학생활에서 익혀야할 ‘정직한 글쓰기’
  • 한양대학보
  • 승인 2010.02.26
  • 호수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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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복<ERICA학술정보관ㆍ과학기술정보팀> 과장
대학생활을 새로 시작하는 2010학번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지금까지의 공부가 대학입학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제부터의 대학 생활은 사회에 나가기 전 자아를 완성하고 지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인생의 황금기라고 할 것입니다. 여러분이 대학생활에서 다양한 경험을 하겠지만 학술정보관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먼저 정직한 글쓰기 훈련을 시작하길 권해드립니다. 대학수업이 지금까지와 다른 것 중의 하나는 학습에 대한 평가가 단순히 시험성적으로만 결정되지 않고, 학기 중 다양한 레포트를 제출해 평가받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레포트를 작성하는 과정은 과제의 주제와 관련된 다양한 자료들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글로 작성한 후 제출하는 것입니다. 이 과정 중 자신의 글로 작성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참고한 자료를 부적절하게 이용하는 ‘표절’과 올바르게 사용하는 ‘인용’의 문제가 등장합니다. 뉴스 혹은 인터넷에는 신곡이 등장 할 때 종종 기존의 곡을 표절했다는 기사나 두 음악을 비교하면서 나쁜 일로 다루고 있는 것을 본적이 있거나, 또는 인사 청문회 등에서도 연구실적의 표절(자기표절) 등으로 비난 받는 것 등, 경우에 따라서는 윤리적인 비난에만 머물지 않고 저작권침해라는 법적인 문제로까지 진행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제부터 시작되는 대학생활에서 자신이 작성해 자신의 이름으로 제출하는 하는 모든 글에서, 이러한 표절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르게 인용하는 연습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정직한 글쓰기』에 있는 학문적 정직성을 지키기 위한 세 가지 원칙을 소개합니다.

1. 자신의 이름으로 제출하거나 발표하는 모든 것은 실제로 자신이 한 것이어야 한다.
2. 다른 사람의 것을 인용하거나 참고했을 때는 반드시 그 출처를 밝혀야 한다.
3. 연구 자료는 정확하고 정직하게 제시해야 한다.

연구실적과 관련이 있는 모든 자료는  그것이 어떤 형태의 것이든지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막상 자신의 레포트를 작성 할 때는 다른 사람의 글이나 생각들을 올바르게 이용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번거로운 일이란 것을 알게 되며, 또한 레포트 작성을 쉽게 할 수 있는 많은 유혹도 받게 될 것 이지만, 자신의 지적발전과 자아의 성숙을 이루기 위해서는 ‘정직한 글쓰기’가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고 실천하길 기대합니다.

입학식에서의 모습은 모두 비슷해 보여도 대학생활에서 자기관리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졸업 때의 모습은 모두 달라져 있을 것이며 그 모습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자신에게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모두 대학에 합격한 성공한 사람들로서 또다시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정하고 성취하기 위해 출발하는 시점에서 ‘정직하고 올바른 글쓰기’라는 훌륭한 도구를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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