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기숙 프로그램, 변화할까?
의무기숙 프로그램, 변화할까?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12.06
  • 호수 13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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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로설계 프로그램 신설, 예산 확보 후 가능

우리학교 의무기숙 교육 프로그램이 변화를 꾀하고 있다. 학교 측은 2010학년도 의무기숙 교육 프로그램으로 현재 프로그램인 △인성 및 기본소양 교육 △멘토링 △특강 △영어 교육 외에 △취업 분야에 따른 특강 진행 △1:1 진로 컨설팅 △경영시뮬레이션 스쿨 △영어 교육 외에 제2외국어 강의 개설 등을 계획 중이다.

기존 인성 및 기본소양 교육에서 나아가 신입생들의 진로와 취업을 지도하겠다는 것이 학교 측의 계획이다. 김성수<창의인재교육원ㆍ교육지원팀> 팀장은 “신입생의 인성 교육도 중요하지만 진로 설정도 중요하다”며 “남들보다 빠른 진로 목표 설정은 자가 역량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계획 중인 프로그램은 2010학년도 예산이 확보된 후에나 시행 가능하며 아직 프로그램 구상만 이뤄진 상태다.

의무기숙 교육 프로그램은 전국 대학 중 우리학교가 최초로 시행했으며 연세대 원주캠퍼스, 경희대 수원캠퍼스 등에서도 잇따라 개설했다. 우리학교 의무기숙 교육 기간은 한 학기지만 연세대나 경희대의 의무기숙 기간은 1년이다. 이에 대해 김 팀장은 “의무기숙 기간을 늘리면 좀 더 체계적이고 심화된 교육이 가능하겠지만 현재 우리학교 기숙사 수용률 여건상 힘들다”며 “차후 기숙사가 확충될 경우 고려해볼 사안”이라고 전했다.

한편 기숙사에서는 의무기숙 교육 프로그램 중 하나인 제8회 기숙사 축제(이하 열무제)가 지난 2일부터 3일간 진행됐다. 이는 기숙사 내 의무기숙생들의 팀워크 함양을 위한 축제다. 이번 열무제에는 총 91개 팀이 기획한 공연, 전시, 영상물 등이 선보였다.

특히 이번 열무제에서는 지난 2006년 의무기숙생들의 사이버타임캡슐 개봉이 있었다. 이는 의무기숙 교육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한 2006학년도 학생들의 졸업을 기념한 행사다. 학교 측은 사이버타임캡슐을 개봉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학생활에 대한 의무기숙 교육 프로그램의 기여도’를 묻는 설문조사도 병행했다.

김 팀장은 “매학기 의무기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지만 이는 6개월 동안의 성과여서 아쉬운 점이 있다”며 “고학년을 대상으로 한 이번 설문조사는 대학생활 전체에 대한 의무기숙 프로그램의 성과를 알 수 있어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김 팀장은 우리학교 의무기숙 교육 프로그램 시행에 대해 “한양대라는 공동체 아래 더불어 사는 삶의 덕목을 배울 수 있는 훌륭한 커리큘럼”이라며 “학생들의 미래를 빛내줄 디딤돌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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