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내년 등록금 인상 예측
학교, 내년 등록금 인상 예측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11.08
  • 호수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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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금 외 수입구조 활성화 필요
2010학년도 등록금 책정에 대한 총학생회의 질의에 학교 측은 “어느 정도의 등록금 인상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밝혔다. 예금이자 등 주요 수입이 감소되는 상황에서 교육여건 및 환경 개선을 위한 지출이 증가해 등록금 인상이 예측된다는 것이 학교 측의 입장이다.

내년 등록금 인상에 영향을 주는 요인에 대해 최일용<기획처ㆍ예산팀> 팀장은 “아직 입장을 표명 할 때가 아니다”며 “2010학년도 예산 책정이 완료된 후에나 밝힐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학교 수입구조는 등록금수입, 법인전입금, 재단투자금, 동문기부금, 국고보조금, 부지 및 건물 임대료, 기술이전수입, 본교 병원 이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하지만 우리학교 운영에 필요한 재정의 77%를 등록금에 의존하고 있어 수입구조의 활성화가 미흡한 상황이다. 우리학교 등록금 수입액 규모가 수도권 주요 사립대 중 3위에 달하는 상황에서 77%의 등록금 의존율은 학교 측의 수입구조 활성화에 대한 노력이 부족함을 보여준다.

등록금 인상 예측에 대해 2009학년도 총학생회장 황정욱<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1> 군은 “학교 측은 예금이자를 위해 매년 적립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경기불황인 현재 상황에서는 등록금을 인상하는 일보다 특정기금적립금을 푸는 일이 더 옳은 판단이라고 생각한다”며 “학교 측의 욕심이 너무 과한 것 같다”고 전했다.

매년 인상하는 등록금을 경험한 김현동<국문대ㆍ문화인류학과 04> 군은 “학교 측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등록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제껏 등록금이 인상됐다고 해서 피부에 와 닿을 만큼 달라진 부분은 없었다”며 “올해 동결 상태에도 적립금을 비축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내년 등록금을 인상할 것이라는 학교 측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한편 학교 측은 등록금 책정에 대한 학생대표와의 논의자리를 12월 이후 쯤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황 군은 “예산 및 등록금 책정은 매년 년말에 이뤄지는데 그 시기가 총학생회 사퇴기간과 맞물려 학생대표의 활동이 더뎌질 수밖에 없다”며 “총학생회 운영 흐름의 한계를 최대한 극복하려고 노력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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