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배움터 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73%
안산배움터 총학생회 공약 이행률 73%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10.31
  • 호수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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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 부문 이행률 100%, 영어교육 부문 이행률 20%

안산배움터 2010학년도 총학생회 입후보자 등록 마감일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안산배움터 2009학년도 총학생회 ‘POWER ACTION’은 지난 1일 사퇴를 완료했으며 앞으로 2010학년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활동하게 된다. 이에 본지에서는 임기를 마친 안산배움터 2009학년도 총학생회의 공약 이행을 최종 점검해봤다.

점검 결과 출범 당시 제시했던 공약 57개 중 42개를 이행 완료해 73%(소수자리 제외, 이하 동일)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부문별 이행률은 취업 부문이 100%로 가장 높았으며 교육 환경 및 시스템 부문이 14%로 가장 낮았다. 공약 이행의 기준은 학교 측과 논의에 그치지 않고 제도 및 시설 마련으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끈 공약으로 삼았다.


△등록금 관련 활동 부문

총학생회는 선거 출범 당시 등록금 인상을 예상하고 활동 계획을 세웠으나 당선 후 등록금이 동결됨에 따라 계획에 차질을 빚었다. 이에 총학생회는 활동 계획을 변경해 안산지역 교육대책위 추진, 학생총회 개최, 학교 감사결과 책임 촉구, 교육발전위원회 구성 등 8개 활동을 추진했으며 이중 안산지역 교육대책위 추진을 제외하고 모두 이행 완료해 91%의 공약 이행률을 나타냈다.

총학생회장 황정욱<언정대ㆍ신문방송학과 01> 군은 “등록금 관련 활동 공약 이행에서 가장 큰 아쉬움이 남는다”며 “등록금 동결을 예상하지 못하고 공약을 제시했는데 막상 동결이 돼 공약 이행을 힘있게 진행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영어교육 부문
한양토익 무료응시 확대 공약의 한 차례 이행을 제외하곤 나머지 4개 공약이 이행되지 않아 20%의 공약 이행률을 보였다. 불이행된 공약은 성적장학금 수혜기준에 토익점수 반영제도 폐지 공약, 영어전공수업 의무화에 따른 학습의욕 저하 개선 공약, 체계적인 영어 학습을 위한 커리큘럼 연구 및 제안 공약, 기숙사 영어수업 개선 촉구 공약이었으며 학교 측에 실태 및 의견은 전달했지만 실질적인 제도 변화는 이끌어내지 못해 이행에 실패했다.

△교육 환경 및 시스템 부문
총 7개 공약 중 ‘입학등록금 고지서에 필수 구입으로 기재된 새내기 교재구입의 완전 자율화 공약’만 이행돼 교육 환경 및 시스템 부문 이행률은 14%였다.

이행되지 못한 공약 중 녹두꽃 세미나 공간 마련 공약은 녹두꽃 환경의 급변과 학생복지관 리모델링 계획으로 공약이 중단됐다. 레포트 돌려받기 운동은 교무처와 논의 후 메일을 통해 교강사들에게 권고하는 수준에 그쳐 실질적은 변화를 이끌어내진 못했다.

강의계획서 입력문제 지속적 해결 공약 또한 강의계획서 작성 부실 강의 조사 및 보충 촉구는 진행했지만 구체적인 제재 방안은 도출하지 못해 불이행됐다. 학술정보관 환경 개선 공약은 해당공약 세부사항 3개 중 열람실 책걸상 교체, 세미나실 마련만 이행되고 방음시설 정비는 진행되지 않아 최종 이행에 실패했다.


△학생회 부문

학생회 부문의 13개 공약 중 주 단위로 교내 학과 대표자 만나기 공약은 학과 35곳 중 20곳의 대표자를 만나는 데에 그쳐 이행이 완료되지 못했으며 이 공약 외에 나머지 공약은 모두 이행해 92%의 이행률을 나타냈다. 이행 공약에는 정책 및 아이디어 공모전, 총학생회 커뮤니티 개편, 전 단위 학생회 학생회비 사용내역 공개 추진, 총학생회실 개방, 예산자치제 등 총 12개가 있다.

△취업 부문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취업 부문은 8개 공약을 모두 이행해 100%의 이행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하고 싶은 일 찾기 캠페인 공약, 정기적 취업마당사업 개최 공약, 청년실업의 사회적 해결을 위한 인식전환과 실천 공약은 애초 계획했던 규모보다 축소 이행돼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정기적 취업마당사업 개최 공약의 경우 한 학기에 한번 개최돼 정기적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면이 있었다. 이외에 이행 완료 공약에는 전문가 상담 및 알바생 권리찾기 운동, 취업지원센터와 연계 강화, 학내외 비정규직 투쟁 연대 등이 있다.

△복지 및 문화 부문
복지 및 문화 부문은 16개 공약 중 10개를 이행 완료해 이행률이 62%였다. 이행 된 공약은 낙후 된 생활자전거 교체 및 운영계획 개편, 여성용 생활자전거 확충, 기숙사 식당 서비스 개선, 기숙사 셔틀 정류장 의자 설치, 대학생 통일문화 사업 등이었다.

이행하지 못한 공약은 학교 내 교통카드 충전기 설치, 기숙사 운영비 사용내역 공개 추진, 총학생회 주최 옴니버스 강의개설하기 등이었다.

전체적인 공약 이행 내용을 분석해보면 영어교육 부문과 교육 환경 및 시스템 부문 등 긴 시간이 필요한 제도 변경 및 예산 확보 공약에서 이행되지 않은 부분이 많았다. 또 이행으로 구분한 공약 중에서는 여성용 생활자전거 10개 확충, 정기적 취업마당사업 개최 등과 같이 소규모로 진행된 공약이 몇몇 개 있어 아쉬움을 남겼다.

황 군은 “해가 지날수록 총학생회 사업 및 행사에 대한 학생들의 참여가 저조해지고 있는데 이는 학생들이 취업대란 사회에 봉착하게 되면서 야기된 문제라고 생각한다”며 “차기 2010학년도 총학생회는 취업 등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사회 변화에 발 맞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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