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위험 아래 진행되는 가을축제
신종플루 위험 아래 진행되는 가을축제
  • 박성환 기자
  • 승인 2009.09.19
  • 호수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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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신종플루 확산 예방책 강화 필요
우리학교에서 이달 21일부터 4일간 가을축제(이하 밀물제)와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하지만 현재 신종인플루엔자A(이하 신종플루)가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행사 진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안단비<국문대ㆍ일본언어문화학과 09> 양은 “현재 신종플루의 심각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에서 밀물제를 진행하는 것은 무리”라며 “확실한 신종플루에 대한 대비책이 있지 않는 한 신종플루가 잠잠해지는 이후로 밀물제를 연기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밀물제 운영단 측은 손 세정제 및 체온계 비치와 신종플루 안내문 부착 계획을 밝혔지만 대안의 실효성은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실제로 최근 고려대와 연세대 연합 축제(이하 고연전) 후 신종플루가 확산됐다. 임아람<고려대ㆍ간호학과 09> 양은 “고연전 기간에 손 세정제를 비치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 이후 한 과에 최대 5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걸로 전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8, 19일에 열릴 예정이었던 카이스트와 포항공대 연합 축제(이상 카포전) 역시 포항공대 학생 1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판명돼 행사를 취소하게 됐다.

진주교대의 경우 신종플루 확산 예방을 위해 축제를 기존 2박 3일 일정에서 하루만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진주교대의 한 관계자는 “학생들이 먼저 행사를 조정해달라고 요청해 학생회 측에서 축제 조정 요청을 상정시켰다”고 전했다.

우리학교 창의인재교육원도 신종플루 확산 위험으로 2학기 생활관 입소자 오리엔테이션 및 ‘우리는 한양인’ 강의를 취소시켰다. 생활관 자치회 회장 이승관<공학대ㆍ건설환경시스템공학과 05> 군은 “생활관에 점점 신종플루 감염자가 늘어나면서 학교 측에 오리엔테이션 취소 건의 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한편 밀물제 행사기간 중 진행될 KBS 「열린음악회」에서의 신종플루 예방을 위해 학교 측은 △공연장 내 신종플루 신고센터 비치 △앰뷸런스 대기 △일회용 손 세정제 70통 비치 △의료진 3명 배치 △신종플루 예방 홍보물 모든 사람에게 배부 등을 계획하고 있다.

김정길<산학기획처ㆍ기획홍보팀> 팀장은 “밀물제와 별개로 열린음악회 행사는 학교를 외부에 알리는 중요한 행사지만 신종플루에 대한 안전도 역시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밀물제에 대해 한영숙<상록수보건소ㆍ예방의약담당> 직원은 “가을축제는 많은 사람들의 밀집으로 바이러스 접촉을 유발해 신종플루 감염자를 크게 확산시킬 위험이 있다”며 “이에 행사 참여 자제를 권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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