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는 이야기의 절대 불변 법칙
장수하는 이야기의 절대 불변 법칙
  • 유현지 수습기자
  • 승인 2009.07.24
  • 호수 129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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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를 초월하는 이야기에 나타나는 5가지 공통요소
기술이 나날이 발전함에 따라 스토리텔링 기법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지만 사람을 매혹하는 이야기의 기본 요소는 변하지 않는다. 동화「신데렐라」,「백설공주」,「콩쥐팥쥐」,「해와 달」과 같이 오랜 옛날부터 구전되어 온 이야기에는 공통 요소가 있다. 이 요소들은 오늘날의 이야기에도 여전히 살아있다. 열정, 영웅, 악당, 깨달음, 변화 이 5가지이다.

‘열정’은 이야기를 시작하는 시발점이다. 이야기를 하고 싶게 만들거나 갈망하게 하는 에너지를 말한다.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성취하기 위해 이야기를 시작하는 기본적인 의지이다.

이야기의 ‘영웅’은 청중에게 관점을 제공하는 역할을 함으로써 이야기를 전하는 사람이 청중을 이끌어 자신의 관점에서 이야기를 볼 수 있도록 한다.

사람을 이야기 속으로 빨아들이는 주인공인 것이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미녀와 야수」에서 ‘영웅’은 만화 영화의 주인공 ‘야수’이다. 청중은 이야기 속의 ‘영웅’에게서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기 쉬울수록 청중이 이야기에 감정 이입하기 쉽다. 청중은 영웅을 통해 간접적으로 욕구를 실현하고 희열을 느낀다.

그러나 영웅은 악당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다. 달라이 라마의 말에 의하면 인간에게는 행복을 추구하고 고통을 극복하려는 내적인 욕망이 있다. 청중은 ‘영웅’의 입장에서 장애물을 극복하는 이야기를 봄으로써 내적 욕망의 해소를 느낀다.

‘영웅’ 야수에게 ‘악당’의 역할을 하는 인물은 그에게 시련을 주는 존재들이다. 그를 야수로 변하게 한 노파와 후에 야수를 쫓아내기 위해 성을 쳐들어오는 마을 사람들은 영웅의 장애물로써 주인공이 진정한 영웅으로 만든다.

때문에 악당은 영웅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는 장애다. 주인공이 시련은 겪은 후에 오는 ‘깨달음의 순간’은 이야기를 완성하는 ‘변화’의 요소까지 이끌어 낸다. 야수가 진정한 영웅이 되는 깨달음의 순간은 영웅의 눈으로 이야기를 받아들이는 청중의 깨달음의 순간이기도 하다. 그 후에 나타나는 변화는 이야기의 근본적이 목표달성이다.

책「해리포터」시리즈에서도 어김없이 5가지 요소를 찾을 수 있다. 주 독자층인 청소년들은 머글세계에서는 평범한 주인공에게 자신과의 공통점을 찾으며 이야기 속에 감정이입해 ‘영웅’ 해리포터에게 닥치는 시련과 깨달음, 변화를 함께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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