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사단원 관리 어려움 겪는 사회봉사
봉사단원 관리 어려움 겪는 사회봉사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9.04.05
  • 호수 12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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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의 현장 방문 실질적으로 불가능
사회봉사 과목이 출석 여부 확인 부족 등 봉사단원 관리 소홀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A는 “지난 학기에 사회봉사 수업을 들었는데 봉사단원의 출석 여부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출석을 하지 않아도 제재를 가하지 않았다”며 사회봉사의 봉사단원 관리 소홀을 지적했다.

사회봉사는 학생들이 직접 봉사기관을 방문해 현장에서 봉사한 후 학점을 인정받는 과목이다. 이에 출석 확인 및 결석 봉사단원에 대한 제재와 같이 실제 활동의 평가와 관리는 봉사기관이 전적으로 맡고 있어 학교 측은 봉사기관 평가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사회봉사 수강생의 학점 인정은 봉사기관에서 판단한 1차 결과가 학교로 넘어오면 학교는 소양교육 청강 여부, 봉사시간 30시간 이상 충족, 소감문 작성 여부 등을 따져 학점 인정을 결정한다.

서동호<사회봉사단> 과장은 “우리학교 학생들이 봉사를 나가고 있는 기관이 수십 군데라서 일일이 현장 방문을 할 수 없는 실정”이라며 “우리가 학생들의 봉사 활동 여부를 확인할 방법은 기본 봉사 시간 충족 여부이나 학생들이 작성한 소감문 내용을 살펴보는 것이 전부”라고 밝혔다.

서 과장은 덧붙여 “봉사라고 하는 것은 본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사회봉사 출석 등 봉사활동에 대한 부분은 학생 스스로에게 자율적으로 맡기는 것이 옳은 일”이라며 “사회봉사 기준 시간을 모두 채워 출석을 하지 않는 학생에 제재를 가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리학교는 사회봉사 과목 이수 기간이 끝나면 학생들에게 봉사기관 평가서를 받아 각 봉사기관의 점수를 매긴다. 이때 기준치를 넘지 못한 봉사기관은 그 다음 학기부터 사회봉사 과목 학점 인증 기관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이에 서 과장은 “봉사기관의 봉사단원 관리 체계 및 봉사활동 여건 등에 대한 평가를 학생들이 직접 하도록 해 다음 학기 봉사기관 선정에 반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평가에서 문제가 제기되는 봉사기관은 사회봉사 과목 대상 봉사기관으로 인정하지 않는 등 사회봉사의 봉사 환경 개선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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