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위한 학사제도로 개선
학생들을 위한 학사제도로 개선
  • 나선익 수습기자
  • 승인 2005.11.13
  • 호수 12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타 대학의 개선 노력도 참고
학사제도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부전공이나 다중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타 전공에 대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다중전공을 하고 있는 박래삼<국문대·영미 04>은 “다중전공을 할 때 정보가 부족해, 과목을 선택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역시 다중전공자 안은손<국문대·영미 04>은 “다중전공 학생들에게 학사과나 학생회에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턴쉽 프로그램은 현장체험을 통해 현장감 있는 전문성 습득 및 자질 함양을 위한 교육과정이다. 인턴쉽의 중요성에 비해 수가 부족하다고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김보람<국문대·영미 04>은 “인턴쉽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지만 그 수가 적어 하고 싶은 인턴쉽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서울배움터에서 국내인턴쉽을 한 학생의 수는 2003년에는 51명, 2004년에는 46명에 불과했다.

지난 9월 학사과와 간담회에서 서울배움터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학생들은 계절학기 확대, 수강정정 기간 연장, 수강철회(Drop)제도와 학점포기제 확대, 교환학생 전공학점인정 등을 요구했었다. 이에 학사과는 수강정정기간을 기존 이틀에서 일주일로 늘리고, 교환학교에서 이수한 학점을 전공학점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생들은 수강철회(Drop)제, 계절학기 확대 등 많은 학사제도가 좀 더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다.  

조선대는 전공필수과목 등을 제외하고 최고 18학점까지 포기가 가능하며, 수강신청을 하고 수업을 받다가 중도포기할 수 있는 수강과목취소제를 병행하고 있다. 광주대는 수강철회제를 운영하는데 수강신청 취소시한을 중간고사가 끝난 뒤인 3분의 2선까지 폭넓게 인정하고 있다. 호남대는 학기가 시작 4분의 1선 이내에서 등록을 철회할 수 있는 학점포기제도 운영한다. 전남대도 지역내 다른 대학들의 추세에 맞춰 수강철회제와 비슷한 성격의 ‘드롭(drop)제’를 운영하고 있는데 중간고사를 치르기 전까지 수강신청 철회가 가능하다.

이화여대는 계절학기를 1차, 2차로 나누어 시행한다. 방학동안 두번씩 하기 때문에 1차에 수강을 하지 못한 학생은 2차에 강의를 수강할 수 있다. 특별한 사유에 의해 계절학기 수강기간에 수강할 수 없었던 학생들에게 또 한번의 기회가 제공되는 제도이다.

이외에도 취업증진 등 실용적 목적의 학사제도가 도입되고있다. 인하대는 이·공과대학과 경영학부를 결합한 교육프로그램인 테크노경영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이·공과대학을 입학한 학생 중, 일정자격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여 소속학과의 교과과정과 경영학 기본과목을 수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한 조기졸업 요건에 맞추어 3년만에 이·공학사를 취득한 학생에게 무시험으로 대학원에 진학하게 하여 기술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하도록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대와 우석대는 졸업생 재교육 제도가 있다. 급변하는 사회속에 대학을 졸업했다고 해서 우수한 인력이 될 수 없다고 판단해, 졸업생을 학교로 다시 불러 재교육해주는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각 대학들은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학사제도를 개선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대는 학사모니터제도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학사 제도 운영을 위해 시행하고 있다. 포항공대와 성균관대는 대학교육 개발센터를 운영해 교육과 연구를 지원하고 있다.

우리학교의 경우도 학사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김왕기 학사과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제도 개편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