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와 소통이 중요하다
독자와 소통이 중요하다
  • 한양대학보
  • 승인 2009.01.04
  • 호수 12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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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자년 쥐의 해가 지고 기축년 소의 해가 밝았다. 계속되는 국회의 파행, 언론관계법을 둘러싼 언론노조의 파업 등은 새해를 맞는 국민들을 한숨짓게 만들고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2009년은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2008년은 국내외로 다사다난했다. 한양대학교 역시 마찬가지다. 작년 초 김연준 설립자가 타계했고, 서울 총학생회는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의 대의원회 및 문화제 유치 문제로 시작해 회계비리문제까지 터지면서 결국 총사퇴를 했다. 또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한 수시 2학기 모집광고가 일간지에 게재돼 대내외적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외에도 건축대와 정통대가 공대에 통폐합 되는 논의 과정에서 마찰이 있었다. 학기말에는 안산배움터 총학생회의 선거가 중ㆍ단대 선관위의 의식 부재와 미숙함으로 인해 부정의혹이 일었다.

한양대학보는 이러한 사건들을 최대한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보도하려 노력했다. 서울 총학생회의 비리와 관련한 청문회의 주관을 맡아 학내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했으며, 교내의 장애인 시설 점검ㆍ외국인 학생 시설 점검ㆍ학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인권문제제기 등을 통해 학내에서 소홀히 취급될 수 있는 사안을 공론화 하는 등 독자들로부터 신뢰받는 언론이 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한양대학보는 작년 5월부터 ‘Saving HYU’라는 이름의 에너지 절약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는 국내 대학 최초의 학내 에너지 절약 운동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갖는다. 이 운동은 학내 3주체(교수ㆍ교직원ㆍ학생)의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는 한양대학보의 ‘Saving HYU’ 캠페인을 지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양의 상징을 만들기 위한 시도와 학생들의 기숙사를 점검해 문제점을 발견, 학교 측에 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처럼 한양대학보는 학내외 독자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러한 노력이 있어왔지만 한양대학보는 결코 현재에 안주하지 않을 것이다. 올해로 2년차에 접어든 이명박 정부의 가장 큰 문제점은 국민과의 소통이 원활하지 못한 것이다. 이 점은 한양대학보에 시사하는 점이 크다. 독자와의 소통이 없는 언론은 신변잡기에 불과하다. 소통 없이는 고립되기 마련이다.

올해는 한양대학보의 창간 50주년이 되는 해다. 창간 이후 반세기가 지난 지금 한양대학보는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지, 어떠한 길을 걸어갈 것인지, 현재 어디에 서 있는지 독자와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두고 되돌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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