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산학협력 ‘무선인식 연구센터’ 열리다
국내 최초 산학협력 ‘무선인식 연구센터’ 열리다
  • 최서현 기자
  • 승인 2008.11.23
  • 호수 128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성 테크윈 100% 지원, 경쟁력가진 연구소 될 것”


우리학교 첨단 무선인식ㆍ통신기술 연구센터가 지난 14일 개소식을 가졌다. 우리학교는 RFID(무선인식기술 :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분야에 기업이 100%지원하는 최초의 대학 연구센터다.

 삼성 테크윈은 연구센터에 매년 3억 원씩 5년간 지원한다. 조성호<정통대ㆍ미디어통신공학과> 교수를 센터장으로 3명의 교수와 18명의 석ㆍ박사 대학원생이 참가할 예정이다.

RFID란 자동화 데이터 수집장치 중 하나로, 버스카드와 같은 무선 통신 시스템의 스마트 인식 기술을 말한다. 집적회로(IC)칩과 무선 리더기로 다양한 상품, 동ㆍ식물 등의 정보를 관리하는 것이 가능하다.

우리학교 연구센터의 경우, RFID차세대 기술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통ㆍ물류관리 분야에 사용되는 인식거리 10M 이내의 초당 101~150개의 정보를 읽어내는 UHF기술을 연구한다. 또 주요 핵심 부품의 SoC(System-on-a-Chip) 설계와 RFID 리더-태그 간 인증ㆍ보안 기술 등 차세대  RFID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연구를 할 계획이다.

조 교수는 지난 4년간 삼성 테크윈과 RFID의 상용화를 위한 산학 연구를 계속해왔다. 삼성 테크윈에 지난 해 연구센터 설립을 제안해, 올해 설립이 결정됐다. 현재 우리학교는 20개 이상의 특허가 삼성 테크윈과 공동 출원한 상태다. 삼성 테크윈은 우리학교와의 산학 연구를 통해 RFID 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우리학교 첨단 무선인식ㆍ통신기술 연구센터는 차세대 표준을 위한 핵심기술 연구와 지적재산권 확보를 통한 기업의 국제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또 세계 표준화 기구(EPC global)에 RFID 표준안을 제안하는 등 세계 시장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표준안 채택 시 세계적으로 RFID 기술을 선도하게 됨과 동시에 우리학교에도 절반의 로열티가 지급된다.

우리학교는 공익성을 추구하는 정부 지원으로 특허와 논문 연구 위주의 연구센터가 아닌 기업 제품의 상품화와 상용화를 염두에 둔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향후 5년 간의 자세한 연구 계획이 모두 정해진 상태다.

조 교수는 “전자컴퓨터통신공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은 스스로 탐구하는 의지를 갖고 많은 시행착오와 시간을 거쳐 몰두한다면 엔지니어로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음 해부터 학부 학생들을 위해 시작될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실전 경험을 쌓는 것도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조 교수는 “우리학교 첨단 무선인식ㆍ통신기술 연구센터가 좋은 결과를 내, 학교 명예를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산학 프로그램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