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학은 어떤 학문?
미래학은 어떤 학문?
  • 이시담 기자
  • 승인 2008.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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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의 통계, 수학적 모델링 통해 ‘예측된 미래’ 그려내는 미래학

공상소설의 내용도 데이터를 통해 이론적으로 가능성을 설명할 수 있다면 하나의 미래가 된다. 미래는 현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이 있다. 과거와 현재를 분석하면 ‘공상’이 아닌 ‘미래’를 그려낼 수 있다.


미래학에서는 미래를 가까운 미래, 중간미래, 먼 미래로 나누고 있다. 가까운 미래는 현재로부터 5년 이내의 미래를 말하고 중간미래는 5~20년 이후, 먼 미래는 50년 이상의 미래를 말한다. 미래학에서는 주로 가까운 미래와 중간 미래를 연구한다. 먼 미래는 돌발변수가 너무 많아 예측이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미래학에서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미래를 연구한다. 크게 통계적 방법, 정성적 방법, 정량적 방법으로 나눌 수 있다. 통계적 방법은 전문가 패널을 반복 설문 조사해 의견을 수렴함으로써 예측대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는 방법이다.


정성적 방법은 시나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다. 우리가 흔히 접하는 미래학 관련 도서는 이 방법을 따르고 있다. 다양한 예측 기법을 바탕으로 시나리오를 구성한다. 전문가 패널을 구성해 주기적인 모임을 통해 전망을 구하고 전략을 세우기도 한다.


정량적 방법은 수학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해 모델을 만든 다음 수치를 예상하는 방법이다. 대부분의 미래학자들은 이 방법들을 복합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대중적으로 가장 널리 알려진 미래학자는 「제3의 물결」의 저자 앨빈 토플러다. 그러나 학문적 방법으로 미래학을 개척한 선구자는 제임스 데이터다. 그는 1967년 토플러와 함께 ‘미래협회’를 만들어 미래학이란 학문을 정립한 인물이다.


미래협회가 만들어짐으로써 미래학의 연구방법론이 개발됐고 미래학에 대한 이론의 축적이 가능해졌다. 또 데이터는 토플러와는 달리 대학에 남아 미래학 강좌를 개설해 미래학파를 형성하는 과정에서도 큰 역할을 했다.


현재 미래학이 진보한 나라로는 브라질, 호주, 중국이 있다. 이 국가들은 자원이 풍부해 발전 가능성이 높은데 특히 중국은 미래학에 대한 국가적 지원이 활발한 나라다. 중국의 ‘81년 국가 미래학 연구회’는 ‘세계미래학연구회’에도 참여해 활발한 연구 활동 중이다. 이들은 중국에 맞춘 미래 모델을 제시해 중국의 발전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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