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머리가 좋아지는 습관」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머리가 좋아지는 습관」
  • 박소영 기자
  • 승인 2008.09.21
  • 호수 127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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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이 다가오면 기자는 마감의 스트레스에 이틀 전 부터 잠자리를 뒤척이곤 한다. 늦게 잠자리에 든 덕분에 9시 수업이 있는 날이면 부랴부랴 준비하느라 부산스럽다. 반복되는 생체리듬의 악순환, 좀 더 하루를 보람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상쾌한 아침을 위한 해답, 「자연스럽게 몸에 배는 머리가 좋아지는 습관」에서 찾아봤다.

뇌가 활성화 되는 시간이 사람마다 다르다고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대부분 사람들의 뇌는 ‘뇌의 활성곡선’을 따른다. ‘뇌의 활성곡선’에 따르면 체온이 상승하는 오전에 뇌의 움직임이 활발해진다. 그렇다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뇌가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아니다. 기자는 책에서 소개된 뇌를 번쩍 깨워주는 15분간의 아침의식을 따라해 봤다.

아침의식은 우선 아침샤워 7분을 시작으로 안면근육 트레이닝 3분, 마지막으로 복식 호흡과 명상 5분으로 이뤄진다. 수업시간에 겨우 맞춰 일어나는 기자에게 아침샤워란 남 일처럼 들렸다. 실험기간으로 우선 일주일만이라도 아침샤워를 해보자고 다짐했다. 첫날은 힘겹게 무거운 몸을 일으켰다. 우선 미지근한 물로 시작한 뒤 점차 온도를 높여 뜨거운 물로 전신샤워를 하고 냉수로 마무리했다. 냉수 탓인지 뽀송뽀송해진 몸처럼 정신도 맑아졌다. 힘겨웠던 첫날과는 달리 점차 일어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다음의식은 안면근육 트레이닝이다. 안면근육이 뇌와 가장 가깝기 때문에 뇌를 각성시키기에 적합하다. 안면근육이라고 해서 거창한 것이 아니라 얼어붙은 표정을 푼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 트레이닝은 4단계로 돼있다. 우선 눈을 가능한 크게 뜨고 3초, 그 다음 눈을 감고 3초. 이를 10회 반복한다. 그다음 입을 작게 오므리고 3초, 활짝 웃는 표정으로 3초. 이를 또 10회 반복한다. 이 과정은 뇌에 윤활유를 바르는 것만이 아니라 표정에 생기를 불어넣기도 한다. 따스한 아침햇살같은 표정으로 상대방에게도 상쾌한 아침을 선사 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복식호흡과 명상은 기자가 적극 추천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가부좌를 틀고 편안히 앉아 배에 손을 얹고 4초간 들이마시고 8초간 내쉰다. 이 때 들이마시는 공기는 삼림의 신선한 공기라 생각하니 효과가 좋았다. 바쁜 아침, 단 5분간의 명상으로 보람찬 하루를 향한 첫걸음을 내밀 수 있었다.
스스로를 ‘밤형 인간’으로 단정 지으며 아침이 돼도 좀처럼 이불속을 나오기가 쉽지 않은 한양인들에게 기자는 단호히 ‘아침형 인간’으로 변신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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