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한양’ 순항 중
‘글로벌 한양’ 순항 중
  • 김단비 기자
  • 승인 2008.09.07
  • 호수 127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리노이공대ㆍ싱가폴 국립대와 복수학위 추진, 이슬람 자율식당도 신설
우리학교가 해외 대학 교류와 외국인 전임교수 선정, 사이버 토익 강좌 제공, 영어 전용 강좌 확대 등으로 국제화를 위해 내실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외 대학 교류의 일환으로 파키스탄 정부 신입 장학생 오리엔테이션을 지난 3일 교내에서 진행했으며 오는 9일에는 시카고 일리노이 공과 대학교 측이 복수학위 교류협정 체결을 위해 우리학교를 방문한다.

시카고 일리노이 공과 대학교와 복수학위 교류협정 체결 후 시행할 계획인 ‘리틀 조인트 캠퍼스’는 일리노이 공과 대학교 학생이 우리학교 유학생으로 들어올 때 일리노이 공과 대학교 교수들도 함께 들어오는 제도이다.

세계 14위 대학인 싱가폴 국립 대학교는 우리학교 건축학과와 복수학위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상호 대학의 3학년을 교환해 복수학위 이수를 돕고 있어 건축학과의 3학년 수업은 모두 영어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스크린 시청각실 ‘스마트룸’을 개설해 싱가폴 국립 대학교에서 진행되는 수업을 교내 학생들이 실시간으로 청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우리학교는 외국인 유학생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에 대비해 외국인들이 학교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파키스탄 유학생들을 위해 지난주 교내 ‘자율식당’을 만들었다.

최유나<교무처ㆍ교무입학과> 계장은 “이슬람 문화권인 파키스탄 유학생들은 식성이 우리나라와 맞지 않아 상당히 힘들어했다”며 “이슬람 문화권 학생을 위해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을 수 있고, 약 200명 정도 수용이 가능한 자율식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생활관에서도 교내 거주 유학생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기 위해 세심한 배려를 하고 있다. 생활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1:1멘토 제도는 교내 거주 유학생 한명 당 교내 한국학생 한명을 멘토로 지정하는 제도이다. 교내 거주 유학생과 멘토로 지정된 교내 한국학생이 함께 생활해 의사소통 등 교내 거주 유학생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을 최대한 보완하고자 하는 취지이다.

1:1멘토 제도를 통해 교내 거주 유학생들의 의사소통 어려움 해결과 더불어 멘토 역할을 수행하는 교내 한국학생의 외국어 능력 향상도 함께 도모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릴 수 있다.

라쉬드 후세인<공학대ㆍ컴퓨터공학과 교환학생> 군은 “나를 비롯한 해외유학생 학우 대부분이 기숙사 시설에 만족하고 있다”며 “특히 인터넷 환경과 자율식당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서동호<교무처ㆍ교무입학과> 과장은 “교내 거주 해외 유학생들에 대한 편의 제공은 우리학교 이미지 개선을 넘어서 우리나라에 대한 이미지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우리학교와 외국 학생 간의 좋은 인연으로 우리나라와 해외와의 교류까지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