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전력소비 전국 26위…대학 중 4위
우리학교 전력소비 전국 26위…대학 중 4위
  • 유광석 기자
  • 승인 2008.03.24
  • 호수 126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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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배움터 작년 전기요금만 약 50억원에 달해

우리학교 서울배움터의 2006년 전력소비량이 전국에서 26위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이성권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가장 많은 전력을 사용하는 기관 190곳 중 22곳이 대학교였다. 이성권 의원의 자료에 의하면 22개의 대학교 중 우리학교 서울배움터는 44306mhw로서울대ㆍPOSTECHㆍ연세대의 뒤를 이어 4번째로 많은 전력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산배움터의 경우 21위를 기록했지만 22066mwh로 적지 않은 전력을 소비하고 있었다. 서울배움터의 경우 작년 한 해 나온 전기요금은 총 33억893만544원이다. 안산배움터의 경우 17억660만1180원이었다. 양 배움터 전기요금을 합치면 약 50억원에 달한다. 하지만 양 배움터 모두 에너지 절약과 관련된 캠페인은 전무한 실정이다.

이에 본지는 지난 17일부터 21일까지 양 배움터 건물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포스터 점검 및 강의실 소등 여부를 조사했다. 양 배움터 모두 오후 강의가 끝나도 불이 켜져 있는 강의실이 많았으며, 경비원들의 대부분이 “학생들이 조금만 도와준다면 많은 양의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며 학생들의 의식부족을 지적했다.

실제로 작년 안산배움터 창의인재교육원은 안산배움터내의 건물 중 매 달 가장 많은 전력을 쓴 것으로 나타났다. 수업을 듣기 위해 학생들이 반나절 이상 밖으로 나가는 시간을 감안할지라도, 가장 많은 전력을 소비했다는 점은 큰 문제로 보인다.

또한 현재 서울배움터 강의실 곳곳에 붙어있는 ‘한등 끄기 운동’의 경우 학생들의 눈에 띄지 않을뿐더러 많은 학생들이 이 운동에 대해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표어가 부착되지 않은 단대도 많았다. 안산배움터의 경우는 캠페인 조차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본지는 지난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물 절약에 대한 표어ㆍ포스터 점검도 함께 실시했다. 그 결과 물 절약 표어의 경우 양 배움터 모두 0건으로 나타났다. 표어나 포스터의 경우 사람들이 물 절약을 인식하기에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우리학교의 물 절약 노력은 기본적인 방법조차 미비함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서울배움터 체육관의 경우 화장실에 성인나이트클럽 전단지가 붙어 있는 등 건물 관리마저 소홀한 모습이었다. 안산배움터의 제2학생생활관의 경우는 오히려 학생들이 물 절약을 하자며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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