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학술정보관 열람실 800여석 없어진다
백남학술정보관 열람실 800여석 없어진다
  • 류효정 기자
  • 승인 2008.03.02
  • 호수 126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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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ㆍ4열람실 보존서고로 용도 전환

 서울배움터 백남학술정보관의 두 열람실이 보존서고로 전환된다. 지하 1층의 제 1열람실과 지하 2층 제4열람실에서는 보존서고로 용도를 전환하는데 필요한 구조 보강 공사를 지난 1월부터 진행하고 있다.

제 1열람실과 제 4열람실의 좌석수는 각각 330여석과 470여석으로 200평 규모며 이를 보존서고로 변경했을 경우 20만권의 도서를 보관할 수 있다. 백남학술정보관측은 열람실을 줄여 생기는 좌석수의 부족은 새로 생겨난 법학도서관과 단대 도서관을 통해 분산하는 대안을 내세우고 있다.

법학도서관은 실제로 제2학술정보관의 기능을 하도록 구성됐으며 670석의 좌석을 지녔다. 우리학교 학생이면 누구나 이용가능하며 기존 백남학술정보관과 달리 전자시스템으로 자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교내 중앙에 위치한 백남학술정보관의 열람실이 줄어들어 학생들의 불편사항도 늘어가고 있다. 김원경<사회대ㆍ사회학과 07> 양은 “법대의 특성상 도서관 열람실 순환이 빠르지 않는 점을 감안하면 갑작스레 줄어든 열람실 수로 시험기간은 더욱 자리잡기 전쟁일 것 같다”고 말했다.

외부업체를 통해 정밀진단을 실시한 결과 현재 백남학술정보관의 구조안전 상태는 양호하다. 하지만 한해 동안 백남학술정보관이 구입하는 신규도서의 수는 약 4만권으로 도서수는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또한 자연대 건물을 새로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자연대내 도서관에 소장됐던 자연과학저널제본 약 8만권이 백남학술정보관의 공간부족으로 들어오지 못했다. 저널제본은 약 4년 동안 컨테이너박스에 보관돼 있어 자료를 원하는 교수와 학생에게 제공되지 못했으며 70억 원에 달하는 가치를 지닌 자료를 방치할 경우 자료 손상이 우려되는 상태다.

백남학술정보관은 더 이상 보존서고를 확장하는 계획을 미룰 수 없다는 입장이다. 조왕근<백남학술정보관ㆍ정보지원팀> 팀장은 “장기적으로 백남학술정보관은 열람의 기능보다 자료보관의 기능을 확장해 갈 것”이라며 “열람의 기능을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새로운 대안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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