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의 근간에는 다 이유가 있다
성공의 근간에는 다 이유가 있다
  • 한양대학보
  • 승인 2007.08.19
  • 호수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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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 워」논란, 어떻게 볼 것인가.

개봉 첫 주 관객 기록 400만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계의 새로운 흥행 신화를 수립한 심형래 감독의 SF 영화 「D-WAR」. 하지만 이러한 성공 가도를 달리고 있는 「D-WAR」를 두고 부실한 영화 스토리 전개, 애국심을 이용한 마케팅 전략 등으로 대표되는 반대 측 의견과 100% 한국산 컴퓨터 그래픽 기술로 구현한 화려한 영상미에 대한 찬사와 ‘인간 심형래’에게 느끼는 국민의 감동으로 대변되는 찬성 측 의견이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개봉 이후로 꾸준한 관객 수 상승세와 인터넷을 근간으로 한 여러 관람객들의 호평들이 나날이 늘어가는 가운데, 과연 우리는 「D-WAR」를 단순히 비판적인 시각으로만 바라봐도 되는 것일까? 영화「D-WAR」는 지난 6년 간 심형래 감독을 필두로 한 한국영화계의 이른바 ‘성공 스토리’이며, 그것의 성공은 한국영화 시장 뿐 아니라 나아가 미국시장에서도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하다. 따라서 요즘 인터넷과 각종 영화계 소식통을 떠들썩하게 만드는 「D-WAR」에 대한 저평가는 다소 부적절하다고 본다.

우선, 「D-WAR」 개봉 이후 이송희일 감독에 의하면 “영화 「D-WAR」는 영화가 아니라, 70년대 청계천에서 조립에 성공한 미국 토스터기 모방품에 가깝다.” 라는 비난이 있었다. 그러나 한국 영화계의 지난 과거를 돌아보았을 때, 그동안 순수하게 한국산 기술로 탄생한 SF 영화 자체가 전무했으며, 오히려 어설픈 영상미로 실패를 거듭했던 사례가 많았다.

그러나 「D-WAR」는 심 감독이 지난 6년간 절치부심하여 만들어 낸 성공 스토리로 오히려 한국영화의 자랑거리로 삼아야 한다. 이를테면 한국 영화산업의 진일보를 이룬 사례로서 많은 사람들이 격려해 주며 미래의 더 큰 성장에 초석으로 삼아야 하는 이 상황에서 단순한 감정적 혹평이나 비난은 한 자리 물러서야 하는 것이다.

또한 「D-WAR」가 국민들에게 전하는 의미는 단순히 성공한 SF영화 한 편이라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즉 불가능에서 ‘가능’을 만들어 내고,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느끼는 감동 스토리라는 것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 「D-WAR」 이전에 국민들은 인간 ‘심형래’에게 ‘개그맨 출신의 3류 영화감독’ 이라는 꼬리표를 붙여 비난을 하고, 2년 전 「D-WAR」의 개봉 소식이 흘러나왔을 때 무반응과 혹평으로 일관했다.

하지만 「D-WAR」가 세상에 나온 이후에 많은 한국 관객들은 실패를 극복하기 위한 그의 끊임없는 노력에 찬사를 보냈고 감동을 받았으며 오히려 영화에 자부심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리고 「D-WAR」는 마침내 성공 신화를 만들어 내었다.

요즘 극장가 뿐 아니라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초미의 관심사 영화 「D-WAR」. 그 성공 신화에 숨겨진 심 감독의 절치부심의 노력과 한국 영화계 진일보를 이뤄낸 뜨거운 성공 신화로서 한국, 미국 시장에서의 고공행진이 지속되길 바란다.

김진영 <사회대·사회과학부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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