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학생들을 위한 것이라면
  • 한양대학보
  • 승인 2007.05.26
  • 호수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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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학교 안에서 기업들이 상품으로 광고 및 홍보 활동을 하는 걸 쉽게 보곤 한다. 때로는 학교 교문 앞에서도 이러한 일들은 흔히 보이는 일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학생복지관 앞에서 이루어지는 광고·홍보 활동이 가장 활성화 돼있다.

나는 이것에 대해서 그다지 거부감 없이 느껴진다. 그곳에서 주로 다루는 광고·홍보 활동 상품은 핸드폰·노트북·플레이스테이션 등인데 이것들은 주로 대학생들이 필요로 하고, 주로 구매하는 상품들이다. 이러한 점은 기업들에게 있어 자신들의 상품들이 주 타겟 고객으로 대학생들이 되고, 이는 곧 대학교가 가장 좋은 광고·홍보 장소라는 점을 의미한다.

기업들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과를 누리고자 하는데 이렇게 주 시장 고객인 대학생들이 모여 있는 대학교만한 장소가 어디 있겠는가? 이는 마케팅을 하는 기업으로써 당연히 가질 수 있는 자세이다.

하지만 이러한 논쟁의 주문제는 신성한 학업과 교육의 장인 대학교가 기업들의 상품 판매를 위한 광고 홍보 장소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 무분별 한 것이 아니라 주로 동아리나 식당·매점, 그리고 학생들이 여러 가지 필요로 하는 것이 있을 때 들리는 학생복지관 앞쪽에 한정돼있기 때문에 결코 대학교라는 신성한 장소의 느낌과, 학업이라는 점에 전혀 해가 되지 않는다고 본다.

또한 그러한 상품들이 위에서도 말했듯 결코 대학생이 불필요하게 느끼고 전혀 도움이 안 되는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런 상품이면 결코 이곳에서 광고·홍보 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노트북만 해도 그렇다. 이는 대학생들이 학업을 위해 필요로 하는 상품이고 학교 내에서 이러한 상품을 쉽게 접할 수 있다면, 그러한 상품을 구매하는 시간을 절약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대학생들이 그러한 광고나 홍보에 혹해서 그러한 상품들을 무분별하게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그곳에서 주로 정보만 얻는 활동으로도 쓰일 수 있기 때문에 시간 뿐 아니라 움직이는 노력 역시 줄일 수 있다. 한마디로 서로에게 윈윈이 돼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때론 오락으로 이어지는 플레이스테이션 등 대학생활 중 학업과 연관되지 않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만한 물건이 있기도 하다. 하지만, 그러한 상품이 광고와 홍보됨에 따라 그 상품을 필요로 하는 학생이 충분한 득을 얻고 이용한다면 이 학교를 이용하는 학생이 자신의 당연한 권리를 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러한 상품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느끼는 학생이라면 그러한 상품이 광고·홍보가 되든 말든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

너무 대학교란 장소에 어울리지 않는 무분별한 상품의 광고·홍보이거나, 또한 일정한 장소를 벗어나 학업에 영향을 주는 장소에서 이뤄지는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은 충분히 제약이 필요로 한 부분이다.

하지만 어느 정도 선 안에서 학업에 지장을 주지 않고,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들이 광고·홍보 된다면 충분히 이러한 행동들은 이해가 되고 필요로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대형 <경상대·경영학부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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