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임의 역사’ 순회전,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돼
‘피임의 역사’ 순회전, 백남학술정보관에서 개최돼
  • 김정원 기자
  • 승인 2023.10.30
  • 호수 1573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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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부터 서울캠퍼스 백남학술정보관에서 ‘피임의 역사’ 순회전이 개최됐다. 피임과 낙태, 임신과 출산의 관계에 대한 논의와 피임의 역사를 담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백남학술정보관 주 출입구 앞에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 백남학술정보관 주 출입구 앞에 전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이다.

우리 학교 △인문대 △박물관 △백남학술정보관이 주관하는 ‘피임의 역사’ 순회전은 피임이 인구정책으로서 정당화될 수 있을지와 아이의 생명권과 임신 중지권은 대립하는 가치인지 등 임신과 출산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을 제기한다. 아울러 포스터, 삽화 등의 자료 20여 점을 비롯해 인구 정책의 흐름을 담은 유물도 다량 전시돼 있다. 전시회를 기획한 문수현<인문대 사학과> 교수는 “성의 자유를 외치면서도 여전히 구시대적인 성도덕이 지배적인 우리 사회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싶었다”며 “또한 원치 않는 임신으로부터 어린 학생들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3일엔 현대 사회의 피임과 성 문화를 논하는 좌담회가 진행되기도 했다. 좌담회에 참여한 이제인<인문대 사학과 20> 씨는 “피임과 낙태를 자유롭게 이야기할 기회가 주어져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학생들이 열린 마음으로 전시회를 관람하며 성 이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임신 △낙태 △출산을 자기 삶의 문제로 오롯이 가져올 때 변화가 시작될 것”이라며 “많은 학생들이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이 자신의 성에 대해 먼저 생각하고, 건강한 피임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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