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된 HYU-LEAGUE, 한양의 가을을 황금으로 수놓을까
개편된 HYU-LEAGUE, 한양의 가을을 황금으로 수놓을까
  • 이승훈 기자
  • 승인 2023.09.18
  • 호수 1571
  • 2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캠퍼스에서 새롭게 개편된 ‘어텀 시즌 HYU-LEAGUE’가 시작됐다. HYU-LEAGUE는 지난 11일부터 16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고, 18일 구역별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다음달 13일 이뤄질 결승전까지 26일간의 여정에 나선다. 이번 체육대회 개편은 우리 학교의 스포츠 문화와 브랜드 발전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총학생회(이하 총학)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산하 브랜드관리TF(이하 브랜드관리TF)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단과대 소모임 연합 체육대회의 단점을 보완해 새로운 모습의 HYU-LEAGUE를 선보였다. 기존 소모임 체육대회는 특정 단과대의 참여율이 높아 형평성에 어긋나고, 토너먼트 편성이 추첨제로 진행돼 학생들의 몰입도가 낮단 단점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브랜드관리TF는 대회 규정을 정비하고,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 체육대회의 명칭을 HYU-LEAGUE로 통일했다. 브랜드관리TF장 조형조<공대 자원환경공학과 16> 씨는 “타 대학과의 교류전이나 야구 문화에서 파생된 과잠 등 학교의 스포츠 문화가 대학 문화의 기반이 된다고 생각했다”며 “올해는 축구와 농구 두 종목뿐이지만, 추후 △리그오브레전드 △오버워치 △피구 등을 추가해 총 아홉 종목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안의 핵심 내용은 ‘디비전(DIvision) 제도’와 ‘시즌제’의 도입이다. 우선 참가팀의 대표성 확보와 학생들의 소속감 증대를 목적으로 디비전 제도가 시행된다. 이에 따라 서울캠은 단과대 별로 △단과대의 위치 △인원수 △참가팀 등을 고려해 5개의 구역으로 나눠진다. 지정된 구역 내에선 각 구역의 대표팀을 예선을 통해 선정한 후 토너먼트 형식으로 우승을 가릴 예정이다. 또 봄과 가을에 진행되는 HYU-LEAGUE의 우승자를 시기별로 가리는 시즌제가 도입됐다. 조 씨는 “작년까지 HYU-LEAGUE가 라치오스 기간에만 진행되다 보니 해마다 여러 체육대회가 중구난방으로 이뤄지는 상황이 이어졌다”며 “시즌제의 도입은 이를 해결하고 체육대회에 통일성을 부여할 것”이라 말했다. 

학생들은 개편된 HYU-LEAGUE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고민혁<사회대 사회학과 19> 씨는 “평소 축구를 즐겨보는데, 개편안이 축구대회의 여러 흥미 요소를 잘 벤치마킹한 것 같다”며 “추후에 디비전별 지정된 색상이나 응원 문화 등이 정착된다면 학생들이 즐기고 기다리는 한양의 문화로 자리 잡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개편에 보완이 필요하단 목소리도 있었다. 유종근<예체대 체육학과 18> 씨는 “축구의 경우 4강전과 결승전만 대운동장에서 진행돼 아쉽다”며 “디비전 제도처럼 참신한 방식과 늘어난 경기 수 등은 긍정적이지만 학교 대운동장 미확보로 인해 경기 참여와 관람 모두에 불편함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비대위는 새로 시작될 HYU-LEAGUE에 학생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비대위원장 이재운<공대 자원환경공학과 15> 씨는 “새로 브랜딩한 HYU-LEAGUE가 학생들의 문화로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올해를 시작으로 HYU-LEAGUE가 지속돼 한양대학교의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모습으로 학생들에게 선보일 HYU-LEAGUE가 한양을 아우르는 스포츠 문화가 되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