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인의 한마디] 당신의 여름방학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요
[한양인의 한마디] 당신의 여름방학은 어떤 기억으로 남았나요
  • 한대신문
  • 승인 2023.08.28
  • 호수 1569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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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더위가 차츰 멎어듦과 동시에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여름방학도 끝이 났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두 달 간의 여름방학은 모두에게 각기 다른 기억으로 남았다. 누군가에겐 여행의 추억으로, 누군가에겐 미래를 위한 치열한 도약으로, 누군가에겐 편안한 휴식의 순간으로 남았을 우리 학교 학생들의 여름방학 이야기를 들어봤다.

나에게 여름방학은 술이 없는 나날들이었다. 학기 중에는 시험과 과제로 바쁜 와중에도 동아리 활동 및 각종 학교 행사에 참여하며 틈틈이 친구들과 노는 낙이 있었는데, 방학이 되고 나선 각자 본가에 가거나 학기중에 하지 못했던 활동에 참여하느라 시간이 맞지 않았다. 나 역시 본가에서 휴식의 시간을 보냈고, 자격증 등의 다른 공부에 집중했다. 만족스럽진 않더라도 나름 방학을 열심히 보내다 보니 개강이 이렇게까지 가까이 다가와있다. 그간 성실히 노력한 만큼 2학기도 알차게 보내볼 예정이다. 화이팅

김유빈<국문대 일본학과 21> 씨

새로운 대학 생활에 설레는 마음을 가득 안고 보냈던 첫 학기의 마침표, 그리고 무더위와 시작된 여름방학은 또 다른 설렘이었다. 대입을 위해 다음 학기를 준비해야 한단 압박으로 가득했던 여태까지의 방학과 달리, 이번 방학은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3년 동안 가보지 못했던 여행을 마음껏 다녔고, 여행하는 시간 속에는 새로움과 감사함이 공존했다. 이런 자유로움은 오랜만이라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돌아가고 싶은 여름방학이었다.

나정민<과기대 해양융합공학과 23> 씨

여름방학은 나에게 새로운 시작이다. 4학년을 맞아 미래에 대한 고민을 하고 진로를 생각해보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함께 행복한 순간을 나눌 수 있는 소중한 친구들도 만났고, 처음 시작한 운동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일들을 즐기는 시간도 가졌다. 학교 공부와는 다른 경험들을 많이 해봤는데, 그간 하고 싶었던 일들에 도전해보는 과정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이렇듯 이번 여름방학은 나 자신에 대해 더욱 깊이 알아가는 중요한 시간이었다.

안주경<공대 정보시스템학과 19> 씨

새내기 대학생의 신나는 1학기 생활 끝엔 여름방학과, 가벼운 통장만이 남아있었다. 이에 이번 방학엔 돈을 벌기로 결심했고 강서구청의 행정 복지 체험단이 되어,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한 달간 아르바이트를 했다. 실제 현장에 나가 사회적 약자들을 직접 접하다 보니 이들의 건강과 생활환경에 관심이 생겼고, 이와 관련된 진로를 고민하면서 누구보다 뜨거운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었다.

정진규<사회대 사회학과 23>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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