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앤디 워홀과 만나다
인사동, 앤디 워홀과 만나다
  • 신현두 기자
  • 승인 2006.11.06
  • 호수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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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디 워홀을 주제로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품도 전시

오렌지 마릴린, 벨벳 언더그라운드, 캠벨 수프, 실크스크린….
팝아트의 세계적인 거장 앤디 워홀의 전시회가 인사동에 위치한 ‘쌈지길’에서 ‘WAKE UP ANDY WARHOL, 쌈지 앤디 워홀을 만나다’라는 제목으로 지난달 25일 시작됐다. 이 전시회는 다음해 1월 25일까지 3개월 동안 계속된다.
상업과 대중예술의 접목을 시도하는 이 전시회는 기존 전시회와는 달리 앤디 워홀의 작품뿐 아니라 앤디 워홀의 이미지를 주제로 국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50명의 신작들도 동시에 전시한다.
지하 1층, 쌈지 제1전시실에는 ‘마릴린 먼로’와 ‘Shoes’를 비롯한 앤디 워홀의 여러 작품들을 전시해 놓았다. 앤디 워홀 특유의 강렬한 색채와 반복성으로 강요되는 이미지는 그가 ‘생산’해 낸 작품의 가장 큰 특징으로, 현대의 대중과 대량 소비문화, 그리고 산업으로서의 예술을 잘 표현하고 있다.
지상의 모든 층에서 전시되고 있는 국내 아티스트들의 작품은 우산, 자동차, 슬롯머신 등의 다양한 소재를 통해 앤디 워홀의 이미지를 그들만의 오브제로 재해석했다. 국내 작가들의 작품은 뛰어난 완성도와 참신함 면에서 앤디 워홀의 작품에 버금가는 호응을 얻었으며 앞으로도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전시회는 다채로운 행사들도 준비돼 있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실크스크린, 콜라주 워크숍과 어린이들을 위한 ‘나만의 브랜드 만들기’, 다큐멘터리 필름 ‘absolute Wahola’ 상영, 작가와 작품 소개를 위한 갤러리 토크, 패션쇼, 경매 및 파티 등이 열릴 예정이다.

신현두 기자 mogul302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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