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청-총학 MOU 체결, 학생 주거 상황 나아질까
성동구청-총학 MOU 체결, 학생 주거 상황 나아질까
  • 윤재은 수습기자
  • 승인 2022.05.23
  • 호수 1549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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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캠 총학생회와 성동구청의 업무협약식이 열린 모습이다.
▲ 서울캠 총학생회와 성동구청의 업무협약식이 열린 모습이다.

지난 2일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와 성동구청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당 협약은 총학의 공약 중 하나로써, 2주간 성동구청과의 협의를 거쳐 체결됐다. 본 업무협약엔 주거 관련 내용이 여럿 포함돼 학생들의 주거 복지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업무협약 주요 내용 중 하나는 성동구 내 ‘성동한양 상생학사(이하 상생학사)’ 수혜 대상을 확대하겠단 것이다. 상생학사는 성동구청과 우리 학교가 협력해 만든 학생 기숙사로 소득분위가 0~5분위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거 지원의 일환이다. 하지만 소득분위 기준의 폭이 좁고 세대 수가 부족해 거처가 필요한 다수의 학생이 지원조차 하지 못한다는 한계점이 존재했다. 이에 총학과 성동구청은 상생학사 소득 분위 기준을 완화하고, 단계적으로 개소 수를 확대해나가겠단 계획이다. 성동구청 관계자에 따르면 약 60개의 추가 개소가 예정돼 있다.

이뿐만 아니라 ‘1인 가구 행정지원 한양센터(가칭)’ 설치 계획도 거론됐다. 교내에 주민센터 역할을 하는 공간을 마련해 성동구에 거주하는 우리 학교 학생들이 편리하게 행정업무를 볼 수 있게 하겠단 취지다. 서울캠 총학생회장 정지호<산업융합학부 19> 씨는 “주소 이전을 한 학생들이 학업 도중 주거 관련 업무로 동사무소 운영 시간을 맞춰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할 방안을 찾던 중, 교내에 행정지원 센터를 설치해 편의성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치 계획은 나오지 않았지만, 기숙사 입사 일정에 따라 학생들의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 비상설 센터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단 게 총학의 설명이다. 

정 총학생회장은 “지난 몇 년 동안 우리 학교 학생들의 목소리를 들으려는 지자체의 노력이 조금 부족했다”며 “이번 일을 시작으로 지역사회가 우리 학교 학생에게 많은 관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기대감을 내비쳤다. 

도움: 이휘경 기자 socialer12@hanyang.ac.kr
사진제공: 서울캠 총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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