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
“글로벌 인재가 필요하다”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6.10.30
  • 호수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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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디자인과 해외 유학에 관한 열린 대화방
이재환<디자인대·산업디자인> 교수와 함께하는 열린 대화방이 지난 24일 글로벌 디자인과 해외 유학에 관한 주제로 디자인 교육관에서 열렸다. 열린 대화방은 교수와 학생 간의 활발한 의사소통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다른 단대에서는 전부터 열린 대화방이 운영됐지만 디자인대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교수는 “우리학교에서 디자인계의 박사학위가 최초로 생겼다는 측면에서 여건은 마련되어 있다”며 “최근 디자인계의 세계적인 흐름은 공부하는 디자인과 역동성의 디자인이다”고 강조했다. 최근 추세가 공부하는 디자인이 되고 있는 배경에는 실용적인 성격이 강해져 쓸모가 없는 디자인은 필요 없게 됐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뒤따랐다. 또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 학문과의 호환성이 필요하고, 집합적인 단계를 지나 확산적인 디자인 사고를 가져야 한다는 설명이 있었다.
이 교수는 “과거의 디자인은 다른 학문의 이론에서 쓰던 것을 빌려 와 디자인계에 적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현재는 반대로 디자인 분야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려는 자세가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라고 말했다. 실례로 하버드와 스탠퍼드대학교의 경우, 디자인적 사고를 통한 경영학 접근 방식에 깊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최근 유학의 경향은 과거와 같이 우리나라에는 없는 선진문물을 배우러 가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인재가 되기 위함이라는 설명도 있었다. 이 교수는 “유학을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다양성과 이질성을 수용하는 자세를 갖추어야 하며, 외국어 구사 능력은 필수”라며 “문화적 다양성을 체험하고 국제적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글로벌 인재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송정식<디자인대·산업디자인 02>은 “이번 열린 대화방을 통해 유학을 가야겠다는 막연한 생각이 좀 더 구체적으로 정리됐다”며 “유학의 목적을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혜진<디자인대·산업디자인 03>은 “전에 생각했던 것을 넘어 유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다른 면들도 생각해 보게 됐다”며 “하지만 홍보가 어느 정도 되었는데도 예상보다 학생들의 참여율이 저조했던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장형수 기자 oopshu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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