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시민과 한양대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만남'
안산 시민과 한양대가 함께하는 '아름다운 만남'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6.10.30
  • 호수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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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사랑나누기 자선 콘서트 열려
안산 시민과 한양대가 함께하는 사랑나누기 자선 콘서트 ‘2006 아름다운 만남’이 지난 26일 오후 7시,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극장에서 열렸다. 우리학교 안산배움터가 주최하고 안산시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우리학교 음대 주관 하에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다. 특히  콘서트 수익금 전액을 안산시의 소년소녀 가장과 독거노인들을 위한 성금으로 안산시에 기탁할 계획이라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콘서트는 유전식<음대·관현악> 교수의 지휘 아래, 우리학교 음대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시작됐다. 이어 초대가수 김세환이 기타를 연주하며 축하 공연을 펼쳤고, 가수 나훈아의 모창을 개인기로 선보여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세환은 “깊어 가는 가을밤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아름다운 만남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윈드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한양발레아카데미에서 준비한 발레 공연도 있었다.
콘서트를 보러 온 조송남(43)은 “우연히 표를 선물 받아 오게 됐는데 평소 좋아하던 김세환도 만나게 되어 무척 좋다”며 “평소엔 접하기 어려운 오케스트라를 직접 보니 생생했고 여러 가지 장르를 공연해 지루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안산배움터 교무처장 한창수<공학대·기계> 교수는 “따뜻한 인정이 오고가는 자리인 만큼 안산시화공단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와 장애 이웃들을 초대했다”고 말했다. 뒤이어 김종량 총장과 박주원 안산시장이 함께하는 성금 전달식이 있었다. 이 날 행사는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은 만큼 수익금 또한 약 2천 만 원 정도에 이르렀다.
김종량 총장은 “소년소녀 가장들과 독거노인 분들의 무거운 어깨를 조금이나마 가볍게 해 드리고 힘이 되고자 이번 콘서트를 준비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내년에도 또다시 안산시와 한양대가 함께하는 자리를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박주원 안산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자선 콘서트를 열게 돼 한양대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성금 전달식이 끝난 뒤, 김 총장과 박 시장이 가수 노사연의 「만남」을 함께 부르자 행사 분위기는 한층 고조됐다. 또한 안산시립합창단이 특별 출연해 「자진방아타령」과 「뱃노레를 불러 흥겨운 분위기를 이끌었다. 뒤이어 초대가수 노사연이 히트곡들을 부르며 이 날 행사를 축하했다. 노사연은 “총장님과 안산시장님께서 제 노래를 아주 근사하게 불러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늘 아름다운 만남이 이 콘서트를 통해 더욱 빛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윈드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함께한 노사연의 「만남」으로 콘서트의 분위기는 절정에 달했다.
그 뒤 행사는 바리톤 정록기<음대·성악> 교수와 소프라노 박정원<음대·성악> 교수의 공연으로 이어졌으며, 윈드 오케스트라의 마무리 공연과 함께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마지막 앵콜곡에서는 관객들도 함께 휘파람을 불며 공연단과 어우러지는 풍경을 자아냈다. 홍신자(62)는 “육순이 지난 할머니지만 모든 공연이 가슴 뭉클할 정도로 좋았다”며 “지난해에도 왔었고 이번에 또 왔는데, 항상 감명 깊게 보고 듣고 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날 윈드 오케스트라에서 트럼펫을 연주한 유용해<음대·관현악 03>는 “연주를 준비하는 과정은 무척 힘들었지만 자선 콘서트라 공연이 끝나니 뿌듯했다”며 “음악 하는 사람들은 관객들의 반응이 생명인데 오늘 모두 즐거워하시는 것 같아 기뻤다”고 말했다.
장형수 기자 oopshuk@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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