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되고 싶어요”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되고 싶어요”
  • 장형수 기자
  • 승인 2006.10.30
  • 호수 12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6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 수상자 정학균 인터뷰
우리나라 최고의 대회 중 하나인 동아음악콩쿠르에서 우리학교 정학균<음대·관현악 06>이 트롬본 부문에서 역대 최연소 1위를 수상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트롬본을 연주하기 시작했다는 그는, 처음엔 남들처럼 그냥 취미생활로 음악을 시작했다. 중학교 때 지방 대회에 나갔다가 우연히 우리학교 유전식<음대·관현악> 교수를 만났고, 이때부터 정 군과 한양대와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것이다.
“그 때 교수님이 심사위원석에 계셨는데, 저보고 트롬본으로 한양대학교 콩쿠르 대회에 참가하라고 하셨어요. 몇 년 뒤, 고등학교 3학년 때 한양콩쿠르에 나가 1등을 했어요. 수시 2학기에 4년 전액장학금을 받고 입학할 수 있었는데, 착오가 생겨서 입학을 못 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정시로 차석 입학을 했고 이번 동아음악콩쿠르에서 1등을 한 덕분에 다시 4년 전액장학금을 받고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웃음)”
이래서 되는 사람은 되는가 보다. 우여곡절 끝에 한양대와의 인연을 다시 이어 가게 된 정 군. 트럼펫과 헷갈리기 쉬운 트롬본이라는 조금 생소한 악기로 대회를 누비고 다닌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도 동아음악콩쿠르에 나가 최연소 2위를 차지한 바 있다.
“트롬본은 트럼펫에 비해 중후하고 무게감 있는 남성적인 악기예요. 성악에 비교하자면 트럼펫은 소프라노 역할을, 트롬본은 테너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죠.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교수님이나 주변 분들의 도움이 정말 컸습니다. 이 자리를 통해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고, 이번 대회에서 1등을 한 덕분에 병역 혜택도 받게 됐습니다. 이것이 끝이 아니라 인생의 출발점이라 여기고 더욱 더 열심히 할 생각입니다. 4년 동안 꾸준히 노력해서 무사히 졸업하고 한국 최고의 오케스트라가 되는 게 제 꿈입니다”
장형수 기자 oopshuk@hanyang.ac.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