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 컴퓨터실 도난사건 발생
경영대 컴퓨터실 도난사건 발생
  • 김영주 수습기자
  • 승인 2006.10.30
  • 호수 1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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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내 보안 허술 그대로 드러나
우리학교 서울배움터 경영대 컴퓨터실에서 1천2백65만 원 상당의 기자재가 도난되는 사고가 지난 9일경 발생했다.
조교가 문단속을 하고 나간 뒤, 미리 잠입해 있던 침입자가 범행을 감행하고 옥외계단으로 연결된 출입구를 통해 빠져나간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 범인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 손실액은 관련 교학과와 경비업체가 나누어 충당할 예정이다.
이는 학교의 공공시설물이 사실상 범죄에 무방비하게 노출돼 있다는 점에서 충격을 주고 있다. 학내에서 개인이나 연구실 단위의 도난 사고가 간간이 있어 왔던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열람실 등에서 노트북이나 지갑을 도난당한 사례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게다가 학생들은 그런 일이 발생하더라도 쉬쉬하고 넘어가 버리곤 한다. 하지만 개인의 과실로 발생하는 분실과 학교 시설물 도난 사고는 엄연히 다른 문제다. 때문에 재발 방지를 위한 학교 측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학교 측에서는 경보시스템 도입 등 중장기적인 대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재과 직원 원장희 씨는 “예산 문제나 학생들의 의견을 고려해 최대한 효율적인 방안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관재과에서 일하는 이종원 씨는 “누구나 학교 건물에 마음대로 출입할 수 있는 것이 문제다. 일정 시간 이후 특정 장소 출입을 통제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완벽한 예방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학생들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학생들에게 좀 더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김영주 kimggo@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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