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배움터의 가을축제 밀물제는 지난 별망제의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특별한 차이점이라고는 예산의 부족으로 인해 실질적인 축제기간이 이틀밖에 되지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난 축제 때 학생들의 참여가 부족하다고 느낀 총학생회는 예산이 부족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놀이 행사를 무료로 즐길 수 있도록 기획하고 있다.
또한 별망제에서는 즐길 수 없었던 천연염색을 시연해보는 기회도 마련한다. 민주광장 한 켠에 전통놀이 한마당 코너가 마련돼 있어 평소에는 접할 수 없는 전통 놀이를 즐길 수 있다. 별망제 때 커플들의 참여를 이끌었던 알콩달콩 커플 요리대회도 다시한번 커플들의 참여를 이끌 전망이다. 추석을 맞이하여 송편을 만드는 코너도 마련한다.   
밀물제는 26일 백남학술관 중강당에서 열리는 방송제 V.O.H를 필두로 시작한다. 방송제와 함께 가수 이정의 축하공연도 즐길 수 있다. 개막제는 27일 노천극장에서 개최된다. 개그맨 김미려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제는 실크로드 패션쇼와 다이나믹 체대 공연팀, 가수 럼블피쉬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축제의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중앙동아리 공연과 함께 초대가수 백지영·싸이의 멋진 무대가 기다리고 있다.
이외에도 도서관 근처에서는 주점거리가, 합강길에서는 행상거리가 학생들의 지갑을 유혹한다. 또한 총여학생회가 주최하는 여성문화제 ‘여우비’가 27, 28일 양일간 민주광장에서 학생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박기용<국문대·불문 05>은 “밀물제가 이틀밖에 진행되지 않아서 개막식을 하자마자 끝나는 기분이 든다”며 “하지만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행사가 많아져서 별망제 보다 더 바쁘게 돌아다녀야겠다”고 축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밀물제의 큰 주제는 ‘상생’이다. 서로 분화된 학내 문화를 조화시킴으로서 함께 ‘공존’하고자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총학생회는 이를 통해 새로운 학교 문화 창출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한다.
밀물제 준비위원장 황지연<디자인대·섬유디자인 04>은 “지난 축제는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며 “모든 학우가 민주광장에 모여 다 같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