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리포터] 한두 개씩 늘어나는 추억 상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거리의 리포터] 한두 개씩 늘어나는 추억 상자, 오랫동안 간직하고 있는 물건은 무엇인가요?
  • 한대신문
  • 승인 2019.05.26
  • 호수 1496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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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많은 것을 버리지 못하고 간직합니다. 간직하고 있는 물건들은 각양각색이지만, 우리는 결국 그 물건에 담긴 추억을 보관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추억을 보관하고 계신가요?

신발 상자 안의 추억들

▲ 권초원<언정대 신문방송학과 18> 씨

저는 어렸을 때부터 받은 편지나 쪽지를 신발 상자 안에 모두 넣어놨어요, 종이가 주는 매력 때문에 이 편지들을 버리지 못하는 것 같아요. 종이쪽지는 휴대폰 메시지가 흉내 내지 못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해요. 오랜만에 신발 상자를 다시 열어 봐야겠네요. 

노란색 목욕 타월!

▲ 박성재<공학대 전자공학부 16> 씨

어릴 때부터 목욕가면 노란색 목욕 타월을 항상 들고 다녔어요. 여행을 가더라도 항상 그 타월을 들고 다니며 아직도 간직하고 있습니다. 다른 타월과 달리 부드럽고, 부드러운 촉감 덕에 그 타월이 곁에 있으면 뭔가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에요! 

수리해서 고쳐 쓰는 추억의 MP3

▲ 반재진<국문대 영미언어문화학과 19> 씨

초등학생 1학년 때, 어머니께서 생일선물로 MP3를 사주셨어요. 가수 SS501의 노래 등 그 시절 즐겨 들었던 가요를 담아놨죠. 워낙 오래돼서 고장도 났었지만, 버리지 않고 수리해서 계속 쓰고 있어요. 노래를 들으면 그 시절이 생각나 더욱 애착이 갑니다.

사랑했던 사람의 손편지

▲ 손재우<공대 정보시스템학과 15> 씨

사랑했던 사람이 준 손편지를 간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아무런 관계가 아니지만 그 시절의 설렘과 감정을 기억하고 싶어서요. 상대방이 저와의 관계에서 느꼈던 그 순간의 좋고 나쁜 감정이 담긴 편지가 제게는 소중한 추억이자 물건입니다.

영원토록 잊히지 않을, 추억이 되어버린 우정 사진

▲ 오승준<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9> 씨

중학교 때 친구들과 처음 찍은 단체 사진은 버릴 수가 없어요. 특히 제가 반수할 때 전화로 잔소리하면서도 격려해줬던 친구들 덕분에 힘을 내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친구들과 알고 지낸 세월만큼 사진의 소중함도 커지는 것 같아요.

영수증, 또 하나의 일기장

▲ 정현호<경금대 경제금융학부 16> 씨

제 일상을 기록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직접 손으로 쓰려고 하니까 귀찮더라고요. 그래서 시작한 게 영수증 보관이에요. 영수증에는 제가 언제 어디를 갔는지 기재돼 있어 영수증을 보면 ‘그날 내가 이런 걸 했구나’ 회상하면 재밌기도 하고, 기분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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