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60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양내원 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
[창간 60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양내원 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
  • 양내원<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
  • 승인 2019.05.13
  • 호수 1495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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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내원 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
▲ 양내원<한양대학교 ERICA 부총장>

ERICA캠퍼스 40년의 역사는 동화 ‘미운 오리새끼‘에서 나오는 작고 못생긴 오리가 아름다운 백조로 변화하는 기적을 보여주는 과정이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수도권의 작은 분교로 출발한 ERICA캠퍼스는 지난 40년간 그 고유성을 확고히 함으로 국내 TOP 10의 종합대학으로 인정받는 한국 대학 역사에서 유례를 찾아 볼 수 없는 기적을 일궈 냈습니다. 이는 ERICA캠퍼스가 다른 대학과 차별된 한양대학교의 생각 유전자(DNA)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한양대학교는 80년 전 실용인재를 양성하겠다는 기술보국의 정신으로 국내 최초의 민립공대를 설립하였고, 여기서 배출된 한양인들은 대한민국의 근대화 과정에서 국가 발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내었습니다. 이렇게 한양대학교는 그 출발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first mover의 역할을 해왔고, 이런 한양의 생각 유전자는 오늘날에도 ERICA캠퍼스를 통해서 그 생명력을 계속해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10년 전 우리 캠퍼스는 개교 30주년을 맞아 안산캠퍼스라는 지역중심의 명칭에서 학연산 클러스터의 의미를 갖는 ERICA캠퍼스로 명칭을 바꾸어, 그 정체성을 확고히 하였습니다. 이후 10년 동안 그 정체성에 맞게 교육내용, 교육방법, 교육환경을 바꾸는 혁신의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왔습니다. 그 결과 국내에서는 대체 불가능한 특성화 대학으로 인정받아 국내 대학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되고 있으며, 한국형 유니콘 캠퍼스로써 대학교육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대학은 정부의 미래 비전을 실현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사회에 새로운 비전과 정책을 제안하는 대학으로 그 역할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ERICA캠퍼스는 현재 글로벌 R&D Zone 과 벤처 Zone 과 같은 미래 발전 마스터 플랜을 갖고 다가올 미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는 신안산선 개통으로 인한 교통 환경 변화로 인해 그 의미가 더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요즘 성공에 대한 열망으로 학생 성공 캠퍼스라는 말이 국내외 대학에서 자주 표명되고 있습니다. 밥 버포드는 「하프타임」이라는 책에서 인생의 전반전에서는 성공을 추구하지만 후반전에서는 의미와 가치를 추구한다고 설명합니다. ERICA캠퍼스가 지난 40년 동안 그 고유성을 통하여 성공을 추구하는 대학이었다면 이제는 그 성공에 기반하여 의미와 가치를 실현하는 대학으로 성숙해 가기를 희망합니다. 

건학이념인 ‘사랑의 실천’ 역시 개인과 집단이 갖는 성숙의 문제이고, 결국 창의와 나눔을 통하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이 한양대학교가 추구하는 최선의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성숙을 기반으로 하여 학생, 직원, 교수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깊이 존중하고, 또 서로가 존중 받는 행복하고 따뜻한 캠퍼스가 되기를 개교 40주년을 맞아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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