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틀버스 개선을 위한 학생들의 제보 필요해
셔틀버스 개선을 위한 학생들의 제보 필요해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8.11.26
  • 호수 1486
  • 3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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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CA캠퍼스는 지하철역과 캠퍼스 간 거리가 상당해 학생 편의를 위해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셔틀버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셔틀버스가 시간표에 맞춰 운행되지 않는다는 점과 일부 셔틀버스 운전자의 불친절 등이 학생사회에서 문제로 지적된다.

김미리<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7> 씨는 “버스가 예정된 시간보다 10분 넘게 오지 않아서 결국 택시를 이용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학생 A씨는 “기존에 타고 있던 학생들이 다 내린 후 차례대로 학생들이 타고 있었는데 기사님이 빨리 타지 않는다고 갑자기 경적을 울렸다”며 당시 당황스러웠던 경험을 전했다.

이런 불만에 대해 총학생회장 김동욱<공학대 건설환경플랜트공학과 15> 씨는 “총학생회 SNS 계정을 통해 셔틀버스에 대한 불만이 여러 차례 제보됐다”며 “최근 셔틀버스에 대한 학생들의 불만을 학교 측에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ERICA캠 셔틀버스는 학교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식이 아닌 위탁 운영을 하고 있으며 총무관리처의 총무인사팀이 이를 담당하고 있다. 학생들의 불만에 대해 민병헌<총무관리처 총무인사팀> 팀장은 “한양인 포털의 온라인 민원으로 접수된 셔틀버스 운영 관련 민원이 올해 2~3건에 불과했다”며 “학교에 직접적으로 들어온 민원은 거의 없어 이런 불만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렇다면 셔틀버스는 어떻게 관리되고 있을까. 이에 대해 민 팀장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표본을 뽑아서 CCTV 영상을 통해 점검하고 있다”며 “이와 함께 차량계 반장이 직접 운전에 참여하며 운행 시간이 잘 준수되는지, 안전운행을 하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학교에서도 셔틀버스에 대한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 민 팀장은 “직접 불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학생들의 제보가 활발하지 않은 것 같다”며 “내년부터 셔틀버스에 대한 민원을 제보할 수 있는 별도의 창구를 운영하고 만족도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민 팀장은 “인력이 한정돼있기 때문에 관리·감독에 한계가 있다”며 “셔틀버스에 대한 불만을 구체적으로 전달해주면 셔틀버스 서비스 질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불만이 생기지 않으려면 학교가 셔틀버스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이와 동시에 학생들도 셔틀버스 이용 중 불편을 느낀다면 적극적으로 제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 팀장은 “학생들이 더 나은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도움: 고다경 수습기자 dakyung304@hanyang.ac.kr
오수정 수습기자 sujeong5021@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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