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위원회] 한대신문만의 새로운 시각을 기대하며
[독자위원회] 한대신문만의 새로운 시각을 기대하며
  • 홍다은<국문대 한국언어문학과 16> 씨
  • 승인 2018.11.26
  • 호수 1486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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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485호는 학생들이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와 시의적절한 기사로 채워진 ‘흥미로운 신문’으로 평할 수 있다. 또한 학생과 학교의 의견을 고루 반영해 객관성을 유지했고, 전체적인 구성도 짜임새 있어 읽는 데 불편함이 없었다. 하지만 한대신문만의 새로운 시각이나 구체적인 설명이 부족했다는 점은 아쉬웠다.

학내보도면은 과거의 기사를 언급하거나 후속 보도 형식으로 이어지는 기사가 많이 보였다. 과거 문제가 됐던 사건의 현황을 파악하려는 취지는 좋았으나, 처음 기사를 다뤘던 때와 큰 변화가 없어 기사의 신선함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다. 특히 1면 흡연 구역 기사는 본문에 언급된 2015년도 기사, ‘피할 권리, 피울 권리 모두 지켜주세요’와 비슷한 흐름을 가지고 있어 이 주제를 다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들었다. 2면 하단에 위치한 전단지 관련 기사도 상황의 변화가 없어서 또 한 번 문제를 지적하는 기사에 불과했다.

2면의 ERICA캠 경비 기사의 경우, 1년이 지난 후의 결과를 보여주는 기사임에도 학생 측 의견이 ‘~일 것 같다’는 예측에 머무른 문장이라 적절한 인터뷰 내용이었는지 의아했다. 무인 경비 시스템 시행 후 어떤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에 대한 학생들의 체감은 어느 정도인지를 다루는 내용이 좀 더 다뤄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2면 상단의 한슐랭 기사는 흥미로웠지만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식당만 소개한 것이 아쉬웠다.

3면 상단에 위치한 기사의 경우, 총장직선제의 현황과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고 학생들의 의견을 고루 반영했다는 점에서 전달하고자 한 주제에 충실했다. 그리고 정확한 수치와 법 조항을 제시함으로써 기사에 신뢰성을 부여했다. 하단에 카카오톡 형식으로 우리 학교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한 것도 재미있는 아이디어였다.

문화면은 주제가 굉장히 흥미로웠다. 상단의 기사는 번역 시장의 현황을 보여주며 번역 시장의 문제점과 이를 해결할 방법, 요구되는 변화를 나눠서 설명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하단의 반려동물 장례문화 기사는 현 트렌드를 잘 파악한 기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동물장묘시설뿐만 아니라 ‘파란하늘 풍선장’과 같은 새로운 장례문화에 대한 소개도 포함됐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기획면 기사는 실제 귀농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평소 궁금했던 귀농에 대해서 들을 수 있어 유익했다. 또한 농·어업을 과학과 연결한 하단의 기사도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많아 흥미롭게 읽었다.

이번 호는 학생들의 불편함과 관심에 대해 정확히 지적하는 기사와 독자의 흥미를 유발하는 기사들로 채워졌다. 하지만 한대신문만의 새로운 시각과 작은 부분까지도 놓치지 않는 섬세함이 부족했다. 신선한 관점과 독자를 위한 섬세함이 겸비된다면, 한대신문은 학생들에게 더욱 필요한 신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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