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후보 ‘플라이하이’, 한양인의 비상(飛上) 이끌어낼까
서울캠 후보 ‘플라이하이’, 한양인의 비상(飛上) 이끌어낼까
  • 이율립 기자
  • 승인 2018.11.25
  • 호수 1486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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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주최로 서울캠퍼스 제47대 총학생회(이하 총학) 후보자 정책토론회(공청회)가 열렸다. 공청회는 정·부학생회장 후보의 기조발언과 학내 언론사, 방청객의 질의 순으로 진행됐다. 다음은 제47대 총학 후보인 ‘플라이하이(FLY HY)’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의 주요 질의응답이다.

▲ 질의에 답하고 있는 서울캠 ‘플라이하이(FLY HY)’ 선본 정후보 강호중 씨(왼쪽)와 부후보 김능회 씨의 모습이다.

Q. 학교 측 학사제도 변경안에 따르면 재수강 제도 횟수 제한의 적용 시기는 2019학년도 1학기다. 선본이 당선되면 내년 1월 1일부터 임기가 시작되는데, 2개월 남짓 동안 이 현안을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가?
A.
해당 사안은 지난달 31일에 진행된 좋은수업만들기TF에서 학교 측이 안건으로 제시한 것이지 강행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 당장 2019학년도 1학기부터 개편안이 시행되는 것은 아니다. 올해 말에 다시 열릴 좋은수업만들기TF에서 학사제도 변경안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이 제시될 것 같다. 많은 학생이 재수강 제도 제한에 대해 반대 응답을 했기 때문에 이 의견을 학교에 전달하고 학생들의 의견에 맞춰 사안을 풀어나가겠다.

Q. 교육과 관련한 사업을 담당하는 중앙특별위원회 교정위가 있음에도 교육국을 신설하려는 이유는 무엇인가? 교육국은 상설기구인 교정위에 비해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지는 것 아닌가?
A.
20-23 교육과정 개편에 대응하기 위해 총학에서도 교육 사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국들이 담당하는 사업이 있는 상황에서 기존 부서가 교육 문제까지 담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것 같아 교정위와 협업할 수 있는 새로운 국을 고안했다. 교육 문제에 대해서는 교육국 단독이 아닌 교정위와 함께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연속성에 관해서는 학생회칙의 인수인계 관련 조항에 따라 이후의 총학 혹은 교정위에 교육국 사업을 인수인계하는 방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Q. 버스 노선 신설이 셔틀버스를 의미하는 것인가? 또한 버스로 인한 학내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A.
셔틀버스 도입과 마을버스에 학내 노선을 추가하는 것 모두 고려하고 있다. 학교 측과 조금 더 논의된 사안은 마을버스 노선에 학내 노선을 추가하는 것이다. 안전 문제에 대해서는 우선 한양대병원 쪽으로 들어오기까지는 기존에도 버스가 다니는 길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했다. 그 이후 도로의 경우 좁은 데다가 불법 주차된 차량이 많아 이를 단속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버스를 들이면 택시의 수요가 줄어 교통이 덜 혼잡해지리라고 본다. 

Q. 학생들의 의견을 기반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다. 하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방향을 제시하는 것도 총학의 역할이라고 보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
‘총학이 학생들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야 한다’는 것은 좋은 취지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총학 구성원 개인의 의견이 총학을 운영하는 데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에 본 선본은 학우들에 큰 그림을 제시하되, 각종 사업을 학생들과 꾸려나갈 수 있는 방향을 그리고 있다.

Q. 한국장학재단에서 성동구에 지역 기숙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6·7학생생활관 신축이 미뤄진다면 어떻게 대응할 계획인가?
A.
비대위와 학생처는 이번 학기에 한국장학재단과 기숙사 신축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 비대위와 학생처는 6·7학생생활관 신축이 우선이라는 의견을 전했다. 현재 기숙사 건립 사안은 구청에 계류돼있다. 올해 총학은 비대위 체제로 운영돼 기숙사 신축에 목소리를 내기 어려웠다. 총학으로 당선된다면 한양인의 목소리를 모아 구청에 한양인의 의견을 전달하겠다.

Q. ‘총학생회 특별장학금’(구 미생장학금)은 라이언 장학금의 신설로 지난 1학기에 존폐 위기에 놓였다. 2학기가 돼서야 장학사업이 시행됐지만, 지난해보다 약 5천만 원이 삭감된 수준이었다. 총학생회 특별장학금 예산 감축에 대한 생각과 장학사업 유지를 위한 구체적 대응 방안이 궁금하다.
A.
올해 초에 진행된 등록금심의위원회 당시 기존 총학생회 특별장학금에 배정됐던 금액이 예년과 비교해 2억 원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삭감됐다. 수년간 학생에게 지원됐던 학생 복지 예산인 만큼 그 금액을 돌려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총학생회 특별장학금의 성격이 라이언 장학금과 비슷하기 때문에 다시 돌려받을 5천만 원에 대해서는 새로운 형태로의 변화도 논의하고 있다.

한편, 서울캠의 제47대 총학 선거는 지난 3월에 개정된 선거시행세칙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단독 출마의 경우 투표자 수 2/3 이상이 찬성해야만 후보자가 당선으로 인정된다. 또한 개표는 투표율이 50%가 넘어야 가능하다.

사진 김도렬 기자 ehfuf1230@hanyang.ac.kr
도움: 손채영 기자 scyeong02@hanyang.ac.kr
조수경 기자 skanna@hanyang.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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