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의 리포터] ‘수능’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는?
[거리의 리포터] ‘수능’하면 떠오르는 에피소드는?
  • 한대신문
  • 승인 2018.11.12
  • 호수 1485
  • 6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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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이면 자연스레 생각나는 그것, ‘수능’! 이번 주 목요일이 바로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랍니다. 여러분들의 수능 날에는 무슨 일이 있었나요?

너무 긴장했던 그 학생, 잘 살고 있겠죠?

▲ 강재영<사회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17> 씨

제 오른쪽 앞에 앉은 수험생이 너무 긴장을 했는지 구역질을 하다가 결국 구토를 했어요. 수능 날 그런 일을 목격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아직까지 그 순간이 잊히지 않는데, 그분이 지금은 가고 싶은 학교에 합격해서 잘 다니고 있으면 좋겠어요!

수능 날 축구 해보신 분?

▲ 장하일<경영대 경영학부 15> 씨

수시로 이미 합격한 친구와 같은 고사장에서 시험을 쳤는데, 그 친구가 점심시간에 대뜸 교실에 있던 축구공을 들곤 축구를 하자고 했어요. 그렇게 얼떨결에 같은 고사장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축구를 했는데, 덕분에 긴장을 풀고 시험을 잘 칠 수 있었어요.

적당히 먹을 걸 그랬어요

▲ 조재성<인문대 사학과 18> 씨

오전 과목들을 괜찮게 본 것 같아 점심 도시락을 아주 맛있게 다 먹었어요. 그러다 사회탐구 영역을 푸는 도중에 배가 너무 아픈 거예요. 정말 너무 아파서 고통스러웠어요. 결국 시험이 끝날 때까지 꾹 참았답니다. 수능보다도 복통이 절 괴롭혔던 힘든 날이었어요.

수능 날에도 날 괴롭힌 비염

▲ 조현선<국문대 문화콘텐츠학과 14> 씨

저는 비염이 있어요. 평소에는 약을 먹는데, 약을 먹으면 금방 졸리니까 못 먹고 시험장에 들어갔죠. 그랬더니 시험 시간 내내 콧물이 정말 수돗물처럼 계속 나오더라고요. 흐르는 콧물을 닦느라 시험에 집중하지 못해서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나요.

감독관님 제발 조용히 해주세요

▲ 최원영<언정대 광고홍보학과 17> 씨

굉장히 수다스러우셨던 감독관님 때문에 집중하기 힘들었어요. “이 시험만 끝나면 자유예요~”와 같이 시험이 시작된 이후에도 시험과 관련 없는 이야기를 계속하셨거든요. 항의할까도 생각했지만, 그 시간이 아까워서 애써 무시하고 시험에 집중하려 했죠.

한 번도 아니고 네 번이나!

▲ 허준행<의대 의예과 14> 씨

저는 수능을 4번이나 봤어요. 처음 수능을 볼 땐 부모님께서 도시락을 싸주셨지만 네 번째 수능 날에는 부모님도 모르게 저 혼자 일찍 일어나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갔답니다. 편의점 도시락을 먹으며 마음이 편하기도 했지만 엄마의 도시락이 그립기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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