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수도전, 너는 누구니?
처음 보는 수도전, 너는 누구니?
  • 정서윤 기자
  • 승인 2018.10.08
  • 호수 1482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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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 두 학교에서 ‘제1회 수도전’을 개최한다.  우리 학교와 서울대학교 양교에서 3일간 진행되는 문화콘텐츠 교류사업인 ‘수도전’은 크게 △공연 △경기 △전시이벤트 △학술의 4개의 분야에 걸쳐서 교류전과 대항전이 함께 진행 된다.

지난해 9월 ‘서울대학교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에 한양대학교와의 교류전인 가칭 ‘수도전’을 하면 좋겠다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게시물은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으며, 각종 SNS를 통해 많은 학생들이 ‘수도전’ 개최를 요구했다. 이러한 관심에 힘입어 우리 학교 동아리연합회(이하 동연)와 서울대학교 동연이 올해 ‘수도전기획단’을 결성해 본격적인 수도전 개최 준비에 나섰고, 개최에 이르렀다.

'수도전'의 메인 포스터이다.
▲ '수도전'의 메인 포스터이다.


일명 ‘수도전’은 명칭 자체에서 알 수 있듯 옛 조선의 수도인 ‘한양’과 우리나라의 현 수도인 ‘서울’의 이름을 지닌 두 학교의 교류전 이름이다. 수도전기획단은 “대한민국의 진정한 수도는 어디인가를 두고 대결한다는 의미로 이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양대 수도전기획단장 황인성<공대 에너지공학과 13> 씨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페이스북을 비롯한 여러 SNS에서 수도전에 대한 요구가 많았다”며 “올해 1월 서울대 동연 측의 정식 요청으로 수도전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수도전 개최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는 크다. 김소희<국제학부 17> 씨는 “평소 타 대학과의 교류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며 “다가오는 수도전이 스포츠 경기에 국한되지 않고 토론, 창업 등 다양한 학술 분야에서 타 학교 학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해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김소희 씨는 “이번 수도전이 소통과 교류의 방향으로 나아가, 경쟁 구도인 타 대학들의 교류전과 차별화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소희 씨는 “수도전기획단이 SNS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모습을 보며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생각했다”면서도 “의미 있는 행사인 만큼 교내에서도 홍보가 더 활발했으면 한다”는 약간의 아쉬움을 표했다. 반면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아무래도 다가오는 수도전이 ‘제1회’라 크게 기대하지 않는다”며 “서울대학교와의 거리도 멀어 원하는 일정 참여를 위해 이동하는데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수도전은 △공연 △경기 △상설부스 △학술 △애프터 파티(After Party) △E-sport 경기 등 다양한 분야로 진행된다. 공연은 △댄스 △밴드 △힙합 분야의 경연으로 관객 참여형 무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경기는 △농구 △배구 △축구 경기가 남녀경기 모두 진행되며, 수도전 마지막 날에는 ‘E-sport’ 경기가 계획돼있다. 애지문과 한마당에서 중점적으로 진행될 상설부스는 양교의 동아리전시와 참여형전시, 타투스티커 등의 체험부스로 이뤄진다.  학술 분야는 크게 △동아리컨퍼런스(스피치, 영화) △명사초청강연 △방탈출대항전 △창업동아리 교류 △토론배틀로 이뤄져 있다. 

황 씨는 “수도전의 핵심 이벤트라고 할 수 있는 메인무대 경연은 리모컨 투표 시스템을 도입해 승자와 패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기획됐다”며 “학교 간의 대항전인 만큼 애교심을 갖고 각종 행사에 참여한다면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황 씨는 강남에 위치한 클럽에서 진행되는 애프터 파티에 관해 “애지문 앞에서 진행하는 밴딩부스에서 밴딩만 받는다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동연회장 김민국<예체대 스포츠산업학과 14> 씨는 “페이스북 페이지 ‘수도전’을 팔로우해 ‘수도전’에 관한 소식들을 받아보길 추천한다”며 “학교 곳곳에서 펼쳐지는 문화콘텐츠활동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민국 씨와 황 씨는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가 성공적인 ‘제1회 수도전’을 만들고, 더 나아가 제2회, 제3회 수도전까지 만들어 낼 것”이라며 처음 개최되는 수도전에 대한 학우들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당부했다. 

사진 출처: 수도전 페이스북 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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