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 비대위원장, 경영대 학생회장이 이어받아
서울캠 비대위원장, 경영대 학생회장이 이어받아
  • 이율립 기자
  • 승인 2018.09.03
  • 호수 1480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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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무산된 보궐선거 이후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위원장을 맡게 된 조성재<정책대 정책학과 16> 씨의 임기가 지난달 31일 자로 마무리되면서 새로운 비대위원장이 선출됐다. 2학기를 이끌어 갈 새로운 비대위원장은 경영대 학생회장인 이강현<경영대 경영학부 16> 씨다.

지난해 진행된 총학생회장 선거와 지난 3월 진행된 보궐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서울캠퍼스는 비대위가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역할을 대행하게 됐다. 그동안 보궐선거 전까지 비대위가 총학을 대신한 적은 있으나, 비대위가 총학을 대신해 1년을 이끌게 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비대위원장은 총학생회칙에 따라 정‧부학생회장이 모두 공석인 경우 각 단과대 정학생회장 중에서 선출돼 겸임한다. 이에 각 단과대 학생회장, 동아리연합회 학생회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는 비대위원장의 부담을 줄이고자 비대위원장의 임기를 1‧2학기로 나눴다. 중운위 회의를 통해 결정된 이번 2학기 비대위원장은 경영대 학생회장인 이강현 씨다. 

비대위원장의 변화로 인한 우려에 대해 이 씨는 “한 사람이 1년 동안 비대위원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업무의 일관성을 확실하게 보장하지만, 단과대 학생회장이 겸임하기에는 한 사람의 부담이 매우 크다”며 “학우들이 너그럽게 이해해줬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 씨는 비대위를 “공석인 총학 대신 학우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고, 학우들을 위한 기본적인 사업들을 진행해야 하는 기구”라고 설명했다. 또한 “총학과 동일한 수준으로 사업을 진행하기는 어렵지만, 학우들을 위한 기초적인 복지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총학 구성을 대비해 틀을 유지하고자 한다”며 이번 비대위의 목표를 밝혔다.

비대위의 2학기 계획에 대해 이 씨는 “2학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와 농활, 선거 등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할 사업을 먼저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숙사 신축 문제, 미생 장학금, 수업 관련 문제 등의 사안에 관해서는 “1학기부터 학교 측과 논의를 진행했지만, 아직 확정되지 않았거나 진행되지 못한 것이 많다”며 “이러한 사안들 역시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씨는 “지속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선 학교 측과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말하며 “비대위뿐만 아니라 각 단과대 학생회 및 교내 특별기구와 함께 의논한 후, 학교 측과 논의를 통해 사안들을 해결할 것”이라 덧붙였다.

이 씨는 “총학이 꾸려지지 않은 시국이더라도 총학을 대신해 학우들을 대표할 기구는 꼭 있어야 한다”며 “비대위 체제에 대한 학우들의 걱정이 많은 만큼 더 노력해 결과로 보답하도록 약속하겠다”고 학우들에게 전했다. 

한편, 이 씨의 임기는 올해 12월 31일까지로, 내년 1월부터는 오는 11월에 선출되는 총학생회장이 바통을 이어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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