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양대학교 교육방송국 제 94대 실무국장 김나영입니다. 우선 한양대학교의 개교 79주년과 한대신문의 창간 59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학교 일원으로서 이런 귀한 자리에 축사를 쓸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입니다.
올해 우리 학교는 학생 자치의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 총학생회 선거 투표율 미달, 그리고 보궐선거 무산으로 비상대책위원회가 구성이 돼 학교를 이끌어 나가게 됐습니다. 이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보다 학교를 주도적으로 운영하겠다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의식을 반영할 수도 있고, 혹은 무관심과 무지를 보여주는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둘 중 어느 것이 사실이든, 언론기관이 수행해야 할 역할은 정해져있습니다. 전자라면 학생의 알 권리를 충족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학생의 권리가 신장할 수 있도록 학내 언론기관은 신속하고 정확하게 정보를 전달하고 그들의 모습을 취재하고 보도해야 할 것입니다. 후자라면 학생들이 학교 운영에 관심가질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비판점을 형성할 수 있도록 보도의 정직성과 공정성에 힘을 가해야 할 것입니다. 다시 말해, 언론기관은 그 어느 순간에도 바른 주장을 통해 올바른 여론을 형성해야 하며, 사실만을 전달해야 합니다. 이것은 ‘언론’의 정의이기도 하며, 언론인의 기본자세인 ‘정론직필(正論直筆)’의 뜻이기도 합니다.
이 시점에서 중요한 것이 언론의 역할입니다.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론장을 만들고, 그곳에서 나온 여론에 강한 힘을 실어주는 것은 언론기관이 해야 하는 일이며, 언론기관이 아니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를 위해 한대신문을 비롯한 한양저널, 저희 한대방송국의 3사 언론기관은 한양대 학생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언론기관으로 도약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학교는 현재 새로운 발전으로 향하는 과도기에 있습니다. 그 길에 저희 3사 언론기관은 늘 학생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리며, 한대신문을 비롯한 저희 모두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다시 한 번 한대신문의 창간 59주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