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59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창간 59주년 기념호 교내 인사 축사] 김종량 한양대학교 이사장
  • 김종량<한양대학교 이사장>
  • 승인 2018.05.14
  • 호수 1477
  • 2면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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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량이사장
▲ 김종량<한양대학교 이사장>

존경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오늘 우리는 한양학원 설립 79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우리 한양은 설립 80주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셈입니다. 한양학원 설립 79주년을 맞이한 오늘 우리 한양학원 100년의 역사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과거의 역사가 우리의 오늘을 만들었다면 내년에 우리가 맞이할 개교 80주년은 우리에게 또 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양은 그동안 시대, 시대마다 그 시대에 맞는 혁신을 이루어왔습니다. 그러한 혁신의 덕분으로 오늘 우리 한양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한양학원은 한국의 대학사회뿐만 아니라 초·중·고등학교에까지 혁신의 아이콘으로 여겨져 왔습니다. 

지난 역사 속에서 혁신에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고통과 어려움을 참고 견뎌온 우리 모든 한양 가족께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립니다. 

존경하는 한양가족 여러분!

개교 79주년을 맞이한 오늘, 8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오늘, 저는 다시 우리 한양의 미래에 대하여 생각하며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지금 우리 한양에는 어떤 혁신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저는 올 초 신년사를 통해 ‘대학은 사회의 변화, 특히 최근의 새로운 시대 변화에 대하여 그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해 보다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접근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컴퓨팅이 우리 삶 속에 더 널리 깊게 들어오고, 자율주행자동차가 폭넓게 상용화되었을 때, 그 변화 때문에 우리의 삶은 더 편리해지겠지요. 그러나 그것을 편리의 측면에서만 바라보기보다는 그것이 바꾸어놓을 사회구조의 변화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대학을 포함한 각급 학교의 변화를 보는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한양의 혁신이 시대 시대마다 모습을 달리했던 것은 그 시대의 본질을 꿰뚫어 보며 그에 상응하는 혁신을 추진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된 시대에도 과연 지금과 같은 교육이 지속될 수 있을 것인가, 이러한 시대가 원하는 인재상은 어떤 것일까, 어떤 융합을 일으켜야 시대에 부응하는 연구와 교육을 할 수 있을까? 이러한 고민은 바로 그 변화의 본질과 그 변화로 인해 당도하게 될 사회의 모습을 읽는 일에서부터 비롯된다고 봅니다. 

이 문제는 지금까지 많이 논의되어왔던 학령인구 감소에 의한 대학의 위기와는 질적으로 다른 변화라고 생각되며 그 변화의 파도의 강렬함은 지금까지의 대학의 위기와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것입니다. 

존경하는 한양 가족 여러분!

오늘 제가 이러한 말씀을 드리는 것은 개교 80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는 한양의 오늘을 좀 더 반성적으로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한양 100년 미래 설계의 기초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사회의 변화, 기술의 변화에 주목하며 그 변화에 대응할 대학의 진정한 역할과 책무가 무엇인가를 진지하게 모색할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이 문제는 대학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학교법인 한양학원의 산하 모든 각급 학교에 해당하는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 전문대학, 사이버대학, 병원이 앞장서서 각 기관별로 사회 변화의 본질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에 대응하는 전략 수립을 위한 기관별 노력을 기울여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한양이 늘상 그래왔듯 위기를 더 나은 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때일수록 우리 한양의 가족들이 마음을 모아 역경을 극복하며 오늘의 한양의 역사를 만들어왔던 것처럼, 개교 79주년을 맞이한 우리 한양학원 산하 모든 기관들과 한양의 가족들은 우리 앞에 닥친 도전을 기꺼운 마음으로 받아들여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것을 확신합니다. 

한양가족 한분 한분 일터와 가정에 늘 하나님의 은총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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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용 2019-08-02 17:00:51
존경하는 이사장님 한대부고에 직접적으로 많이 관심 가져주시고 학부형 학생들과 직접 소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