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학 아닌 비대위가 이끄는 전학대회 개최, 모든 안건 가결
총학 아닌 비대위가 이끄는 전학대회 개최, 모든 안건 가결
  • 황가현 수습기자
  • 승인 2018.04.16
  • 호수 1475
  • 2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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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HIT) 6층 대회의실에서 2018 제2차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전학대회)가 열렸다. 전학대회는 총학생회(이하 총학)의 최고 의사 결정권을 위임받은 의결 기구다. 서울캠은 제46대 총학 선거가 무산됨에 따라 올해 12월 31일까지 비대위로 운영된다. 따라서 이번 전학대회에서는 총학이 아닌 비대위의 활동 절차를 마련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됐다. 이번 전학대회는 총 재적인원 404명 중 304명이 출석해 의결 정족수를 넘겼다. 성원점검과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전학대회는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인준 △중앙특별위원회(이하 중특위) 인준 △2018학년도 1학기 비대위 사업계획 및 예산보고 △2018학년도 중특위 사업계획 및 예산보고 순으로 진행됐다.

2차 전학대회는 △소집 기간의 경과 △인준 안건의 부족 △총학의 부재 때문에 임시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비대위는 투표가 아닌 자원으로 구성돼 민주적 정당성에 대한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만큼, 대의원들의 인준을 받는 자리인 이번 전학대회의 의미는 더욱 컸다.

△학생회비 배분안 △비대위 집행부 구성 △중특위 집행부 구성이 순서대로 대표자들의 투표를 통해 인준됐다. 이후에는 비대위의 △기획국 △대외협력국 △사무국 △생활지원국(이하 생지국) △체육국의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이번 전학대회에서 인준된 집행부의 임기가 한 학기인 만큼 1학기의 중요한 행사인 축제와 체육대회가 논의 안건의 주를 이뤘다. 기획국장 강호중<공대 융합전자공학과 16> 군은 “스폰서 연계 및 축제 기획단 모집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며 “또한 인권 모니터링팀을 조직해 축제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생지국장 김재훈<정책대 행정학과 15> 군 또한 “축제 안전사고 방지와 깨끗한 주점 환경 조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봄 농민 봉사 활동(이하 농활)에 대한 논의도 활발했다. 대외협력국장 최영민<공대 전기공학과 13> 군은 “봄 농활을 진행해야 여름 농활도 진행할 수 있으니 중앙농주체와 농활추진위원회와 같은 준비 단체를 세워 봄 농활의 빠른 진행을 돕겠다”고 밝혔다. 

이후에는 중특위의 △교육정책 위원회 △교지편집위원회 △국제교류위원회 △장애학생위원회 △학생인권복지위원회 △한양성적소수자인권위원회가 사업과 예산을 보고했고, 모두 찬성 정족수를 넘어 인준됐다. 이후, 대의원이 건의한 별도의 안건이 없었기 때문에 기타 안건에 대한 토의 없이 회의는 마무리됐다.

재선거 시행에도 불구하고 돌입하게 된 비대위 체제인 만큼, 이번 전학대회는 올해 1학기 행사 진행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데 큰 의의가 있었다. 비대위 체제가 총학 체제의 진행보다 더 많은 난관이 예상되기에 전학대회를 통해 인준된 안건에 대한 대의원과 학생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중특위와 비대위의 자세한 사업계획 및 전체 회의 내용은 서울캠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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