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선출된 서울캠 비대위원장, 동아리연합회 회장이 겸임하기로
새롭게 선출된 서울캠 비대위원장, 동아리연합회 회장이 겸임하기로
  • 한대신문
  • 승인 2018.04.02
  • 호수 1474
  •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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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는 차질 없이 진행할 것
복지사업은 당분간 계획에 없어
비대위 측 “총학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게 노력할 것”
학생들 비대위 체제에 대한 우려와 기대 뒤섞여

지난 서울캠퍼스 총학생회(이하 총학) 선거가 출마를 선언한 선거운동본부의 부재로 무산됐다. 따라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 체제가 1년간 이어지게 됐다. 지난 1월에서 3월까지 비대위원장을 역임한 공대 학생회장 한장훈<공대 원자력공학과 16> 군의 임기는 지난달 31일부로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26일 열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중앙동아리연합(이하 동연) 회장 김민국<예체대 스포츠산업학과 14> 군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본 비대위는 학기제로 운영돼 이번에 선출된 비대위원장은 한 학기만 활동하며, 2학기 비대위원장은 재선출 될 예정이다.

중운위는 올해 1학기의 기획 행사 중 축제를 중점적으로 준비하기로 협의했다. 이에 축제를 진행해본 경험이 있는 김 군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군은 “상임위원회를 꾸려 축제 준비 업무를 이미 착수했다”고 말하며 “빠른 시일 내에 집행부도 선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 군은 “이전 총학들이 진행했던 수준의 축제 규모는 사실상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3일간의 공연과 동아리 부스 및 문화거리 운영에는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는 “단과대의 자율성과 자치권을 최대한 보장할 예정”임을 밝혔다. 

학우들을 위한 복지사업의 진행 역시 어려움이 따른다. 특히 미생장학금의 경우, 학생복지위원회(이하 학복위)와 협업해야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학복위원장이 공석인 현재로서는 진행이 어렵다. 김 군은 “복지사업과 관련해 인수인계를 받지 못해 시행 여부에 관한 확답을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또한 김 군은 “비대위는 정당성과 대표성이 부족하다는 문제가 있고, 결과물이 학생들의 기대치보다 미흡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김 군은 “총학만큼은 아니더라도 학생들을 위해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학생들은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진우<사회대 사회학과 14> 군은 “총학의 부재로 올해는 축제를 즐길 수 없을 줄 알았는데, 비대위에서 행사를 진행하게 돼 기쁘다”며 새롭게 출범한 비대위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반해 익명을 요구한 A씨는 “축제 준비나 전체학생대표자회의 모두 미뤄져 정해진 게 하나도 없이 전전긍긍 기다리기만 해야 하는 작금의 현실이 안타깝다”는 심정을 표했다.


[속보] 서울캠 비대위원장 재선출돼 (2018.04.01)
서울캠퍼스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비대위원장 재선출 사실을 알렸다. 지난달 26일 열린 중앙운영위원회(이하 중운위)에서 중앙동아리연합(이하 동연) 회장 김민국<예체대 스포츠산업학과 14> 군이 새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김 군의 임기는 오늘부로 시작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각에서 동연 회장이 비대위원장을 맡는 것은 학생회칙에 위배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학생회칙에 따르면 총학생회의 정·부학생회장이 모두 공석인 경우 단과대 학생회장 중 한 명이 투표를 통해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된다. 또한, 회칙에 단과대 학생회장과 동연 회장은 구분해 명시하고 있다.
즉, 학생회칙 상 단과대 학생회장과 동연 회장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고, 비대위원장은 오직 단과대 정학생회장 중에서 선출돼야 하기 때문에 동연 회장인 김 군이 비대위원장을 겸임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중운위는 해당 문제를 검토하기 위해 오늘 오전 10시 제11차 회의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정책대 학생회장 조성재<정책대 정책학과 16> 군이 신임 비대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조 군의 임기는 올해 1학기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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