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 위생법 시행… 사라진 화장실 휴지통
공중화장실 위생법 시행… 사라진 화장실 휴지통
  • 한대신문
  • 승인 2018.03.26
  • 호수 1473
  • 3면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1월 1일부로 화장실 칸 안에 휴지통을 두지 않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통해 전국 모든 화장실의 환경 개선을 시도했다. 휴지통의 쓰레기 때문에 생기는 악취나 해충을 막고 화장실을 청결하게 만들자는 취지다. 

이에 우리 학교 양 캠퍼스 또한 더 이상 화장실에 휴지통을 비치하지 않게 됐다. 현재 ERICA 여자화장실을 제외한 양 캠퍼스 모두 화장실 내에 변경된 공중화장실법률 내용을 담은 안내문을 부착하고 위생용품수거함을 제외한 휴지통을 철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경태<총무관리처 관재팀> 과장은 “관재팀 측에서 위생용품 처리를 목적으로 한 전용수거함을 구비하기 위해 예산을 산정하고 제품들을 선별 중”이라며 “현재까지는 원래 비치돼있던 휴지통을 위생용품수거함으로 사용하고 있으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 과장은 지난 1월 ERICA캠퍼스 화장실 전체에 대한 전수조사를 진행했으며 변경된 법규에 따라 모든 화장실의 휴지통을 없앤 상태임을 밝히기도 했다. 

변경된 공중화장실법률에 대해 구성원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임선우<예체대 스포츠산업학과 15> 군은 “화장실을 청소하기가 편해지고 미관상 더 나아질 것 같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ERICA캠퍼스 청소 노동자 A씨도 “이전에는 익숙해졌다고 생각했어도 항상 겁나는 곳이 화장실 휴지통”이라며 “하지만 휴지통이 사라지면서 그런 걱정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이같이 긍정적인 효과를 위해 제일 우선시 될 것은 사용자들의 마음가짐”이라며 “화장실을 사용할 다른 누군가와 자신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부탁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