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출결 방식 도입 한 달째… 지속적인 보완 필요해
스마트 출결 방식 도입 한 달째… 지속적인 보완 필요해
  • 한대신문
  • 승인 2018.03.26
  • 호수 1473
  •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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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학교는 모두 이번 학기부터 새로운 출결 방식인 ‘스마트 출결’을 실시했다. 스마트 출결은 기존의 출결 방법인 △전자출결 △지정좌석제 △호명제와 달리, 학생들이 한양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직접 출석 체크를 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출결 방식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전자 출결 기기의 노후화와 보다 체계적인 출석 시스템의 필요성 대두로 도입이 검토됐다. 

이후 지난 2017학년도 겨울 계절학기에 서울캠에서 시범 운영됐고, 그 실효성을 인정받아 본격적인 정규 학기에도 시행하게 됐다. 학사팀은 지난달 각 단과대에 스마트 출결에 관한 공문을 발송했으며, 3월 초에 설명회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익숙하지 않은 스마트 출결은 구성원들에게 혼란을 주고 있다. 익명을 요청한 교수 A씨는 “분명 휴대폰에는 전체 출석이라고 돼 있는데 수업 도중 지각한 학생이 들어왔다”며 “아무리 디지털이라 하더라도 부족한 점이 있는 것 같아 스마트 출결을 보조적인 수단으로만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스마트 출결만으로는 중도 퇴실하거나 결석을 한 학생들을 가려내기 힘들 것 같다”며 “제도가 안정될 때까지는 이전에 사용하던 출결 방식을 병행해야 할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상준<언정대 정보사회학과 13> 군은 “스마트 폰이 없거나 문제가 생긴 학생들을 배려하지 않는 출결 방식인 것 같다”며 “배터리가 방전돼 출결을 하지 못했을 때 매우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한꺼번에 많은 접속자가 몰려 서버가 불안정해질 경우 제한된 시간 내에 인증번호를 제출하지 못할 수 있다는 불만도 있었다. 

이와 같은 실효성 논란에 대해 한정희<교무처 학사팀> 팀장은 “사실 어떤 출석 시스템도 완벽할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도퇴실이나 대리출석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정좌석제를 병행하거나 수업 중간에 한 번 더 인증번호를 발생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또한 “스마트 출결을 사용하도록 유도를 하고 있지만, 강제성을 두지는 않는다”며 “이전에 사용하던 출결 방식을 병행해도 큰 제재를 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버 불안정과 같은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 한 팀장은 “동시 접속자들을 감당하기 위해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서버 용량을 늘릴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관리하고 보완해 나갈 것”이라는 계획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한 팀장은 “외국인 학생들을 위해 시스템을 일정 부분 영문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불편한 부분에 대해 최대한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구성원들의 많은 피드백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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